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포커스초대석

"성주발전을 위한 사명감으로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 김해득 지역발전사회단체연합회 회장

최행좌 기자 입력 2013.07.02 09:14 수정 2013.07.02 09:14

성주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파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기본

ⓒ 성주신문
지난달 18일 성주군 지역발전사회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가 결성됐다. 군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각계각층 사회단체 회원 25명이 뜻을 모으고 초대회장으로 재향군인회 김해득 회장을 추대했다. 김해득 회장은 재향군인회장을 8년째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지난 25일 김해득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합회를 결성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지역발전사회단체연합회를 결성하게 된 계기는?
성주군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있지만 지금까지 탁상공론에 그쳤다. 지역의 젊은층이 주축이 돼 성주발전을 하루라도 앞당겨 이룩하자는 취지에서 연합회를 결성하게 됐다. 조형철 성주군청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과 배해석 부회장,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사회단체 회원 25명으로 구성, 가장 큰 목적은 성주군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있다.
성주가 고향이라 더 애착이 가고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 성주·달성군 상생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고 싶은 바람이다. 그 과정 속에서 실수도 하겠지만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만큼 언젠가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 당장에 큰일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면 언젠가 그 뜻이 이뤄질 것이다. 지금 시작한 작은 일들이 성주발전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다고 여긴다. 성주의 장기적인 발전에 뜻을 함께할 마음이 있다면 언제든지 동참해 주길 바란다.

■ 중점을 둔 사항과 활동계획은?
지난 20일 대구시를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 내용은 첫째, 대구광역시 지방상수원 보호구역 지정(1972년 2월 2일)에 따른 성주군 최대관문인 선남, 용암면 지역의 개발 가능 지역이 제한받고 있어 대구경북 취수원 이전을 촉구했다. 선남, 용암면 지역 업체들은 업종 변경 불가 등 불이익을 받고 있다. 법의 규제를 해제하고 지역업체 및 군민들이 재산권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둘째, 제2강창교 신설을 요구했다. 성주에서 대구로 통하는 길은 오직 성주대교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길만 있어 출퇴근 시 상습정체로 이어진다. 대구~칠곡, 대구~현풍 등으로 통하는 길은 여러 군데로 분산돼 있는 반면에 대구~성주 구간만 성주대교를 지나는 유일한 길뿐이다. 성주에 1·2차산단이 들어서 도농복합단지가 조성되면 교통소통을 위해 2~3개의 교량이 건설돼야 한다. 그 첫 발걸음이 제2강창교를 신설해 교통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일이다.
셋째, 달성공원 하빈면 유치이다. 달성군 하빈면·동곡면 일대는 개발이 낙후돼 있다. 대구의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수성구, 중구뿐만 아니라 달성군의 유가면·현풍면 발전만을 꾀하지 말고 달성군 하빈면·동곡면도 균형발전이 돼야 한다. 향후 하빈면과 성주군은 자매결연을 맺고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달성공원 이전이 성주군과 가까운 하빈면에 유치되면 방문객들이 가야산, 포천계곡, 성주호로도 많은 발길이 이어질 것이다. 달성군과 함께 달성공원 유치를 적극 지지할 것이다.
넷째 하빈면~동곡면의 첨단산업단지 유치 내용이다. 달성군 유가면, 현풍면에 비해 하빈면과 동곡면은 발전이 안되고 있어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전했다. 달성군과 함께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하빈면~동곡면에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돼야 한다.
계획된 일이 향후 이뤄진다면 지하철이 하루라도 빨리 성주에 들어올 것이라 믿는다. 성주군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달성군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교통량 해소로 '살기 좋은 성주,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자'가 가장 큰 목표이다.

■ 매년 6.25행사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6.25를 직접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재향군인회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하다보니 6.25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6.25참전유공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에 감사한 마음으로 매년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요즘 어린 학생들이나 젊은 세대들이 6.25에 대해 잘 모르고 잊혀져가는 일이 참으로 안타깝다. 당시 6.25참전유공자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안보에 대한 인식도 없어 이를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6.25참전유공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국가에서 6.25참전유공자들을 위한 보상이 적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대우받지 못하고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그분들의 희생과 노고를 생각한다면 나라에서 더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재향군인회에서는 제대한 군인들을 위해 일자리를 주선해 주기도 하고 사회적 기반을 잡는데 노력하고 있다. 여성회도 발족해 25~30여 명의 회원들이 독거노인 방문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재향군인회의 특징은 안보단체로 안보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 안보를 무시하고 우리가 오늘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없으며 나라를 지키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편안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항상 기억하고 감사해야 될 일이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좌우명은 '측은지심(惻隱之心)'이다. 본래 남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을 뜻하지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남을 사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면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일이 아니다.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방을 위해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기본이 돼야 한다. 항상 스스로 그런 마음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다. 그래야 진정으로 남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취미와 특기는?
15~18년 전부터 궁도를 시작했다. 활을 쏘는 전통무예인 궁도는 한 마디로 '도(道)'이다. 활을 잘 쏘려면 본인의 마음을 먼저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궁도는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다. 그 어떤 운동보다 궁도는 마음 수양이 안되면 하기 힘들다. 궁도를 하면 맨 먼저 몸에 예절을 배우게 되고 둘째로 정신이 맑아지면서 활 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궁도는 우리나라 전통 활이라서 매력이 있다. 우리나라 활이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의 활보다 뛰어나다.

■ 앞으로의 계획과 하고 싶은 말은?
성주군이 더 많은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내 한 몸 바치는 게 마지막 바람이다. 군이 발전하고 성주가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내실을 다지는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 성주가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공장 유치, 인구 증가가 되고 그러다보면 학생수도 늘고 학교도 늘어나고 할 것이다. 성주가 발전하는 일이 군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일이다.
안보는 나라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 생각하고 지키고 있다. 다른 활동보다도 재향군인회장으로 8년째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이 지금처럼 열심히 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양지영 사무국장이 물심양면으로 도움이 있었기에 내가 믿고 마음껏 활동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성주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지역민 모두가 관심과 격려를 해주길 바란다.

김해득 회장 △1962년 성주읍 예산2리 출생 △현 성주군 지역발전사회단체연합회 회장, 성주군재향군인회 회장 △경상북도궁도협회 이사, 경상북도 재향군인회 친목회 부회장 활동 중 △도지사 표창, 대한민국 국민포장 등 수상 △아내 강나연 씨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