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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성밖숲 자전거도로, 밤이면 깜깜 ‘무서운 길’로 변신

최행좌 기자 입력 2013.07.23 09:18 수정 2013.07.23 09:18

새벽·야간 이용 시 어두워
가로등 20등 설치 예정

↑↑ 18일 밤 9시경 성밖숲 자전거도로가 너무 어두워 선뜻 산책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 성주신문
사회적으로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주 성밖숲은 게이트볼 구장과 농구대 등이 설치돼 있어 지역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운동을 하고 있는 지역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지난 5월 성주읍 이천변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 코스가 지역민들의 운동 욕구를 해소시키데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새벽 및 야간 운동 시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아 어두운 상태로 서로 간 부딪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로등 설치가 필요하다.

청구아파트~전통시장 구간 도로변에 설치된 가로등은 2개뿐이며, 이마저도 가로수에 가려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가로등 설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30대 최모 씨는 "7월 초부터 운동을 다니고 있는데 가로등이 없어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저녁에 운동하기 좋은 길인데 가로등이 없어 아쉽다. 빠른 시일 내에 가로등이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백모 씨는 "성밖숲 옆을 따라 있는 이천변 자전거도로 길에 요즘 날씨도 좋고 해서 운동하는 사람들,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도 많다. 길은 예쁘게 꾸며져 좋은데 너무 어두워서 무섭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지난 5월 말 이천변 5.5㎞ 구간에 자연형 호안 및 산책로 설치를 완료했다. 이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이 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사업비 89억 원(국비 60%, 도비 12%, 군비 28%)을 투입, 지방하천의 재해예방 및 하천생태 환경보전으로 문화·관광·생태복원과 친수공간 조성으로 주민들의 휴식공간 및 주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건설방재과 관계자는 "새벽 및 야간에 산책과 운동을 다니는 지역민들이 가로등 설치에 대해 전화로 문의해 오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청구아파트~영남주유소 구간에 가로등 20등을 설치하기 위해 견적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견적 결과가 나오는 데로 가로등 설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해 가로등에 전력이 공급될 때까지 최소 2달 이상은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주군은 청구아파트~영남주유소 구간 내 전봇대의 전신주를 이용해 8개 가로등과 전봇대가 없는 구간에 12개 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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