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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콩 타작이 뭐예요?"

최행좌 기자 입력 2013.12.05 09:31 수정 2013.12.05 09:31

ⓒ 성주신문
성주교육지원청은 폐교된 구 지사초등학교 교정에서 지난달 27일 수륜초등학교 외 2개교 학생 및 교직원, 교육지원청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콩 500여㎏을 수확했다.

친환경 녹색교육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학생 및 교직원 500여 명이 참여해 콩, 옥수수, 참깨를 재배하고 자라나는 일련의 전 과정을 관찰하는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학생들은 콩 심기와 솎아내기, 잡풀제거, 콩 순자르기, 콩 사리, 콩 수확(타작)의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단계별로 농작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체험했다.

이번에 수확한 콩은 성주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 음식인 메주 만들기, 된장 담그기, 두부 만들기의 체험학습 재료로 활용하고, 가공된 된장과 장류는 급식 조리학교에 급식 식재료로 지원해 안전한 먹거리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은지(가천초, 5년) 학생은 "콩을 심을 때에는 과연 이 조그마한 콩알이 잘 자랄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꼬투리 속에 콩이 자라고 여물어 수확을 하니까 자연의 힘이 너무 신기하고 보람도 많이 느꼈다"며 "앞으로도 체험학습이 계속 운영돼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간직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병택 교육장은 "우리가 먹는 먹거리를 스스로 재배하는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자연과 함께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제공은 물론 자라나는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성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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