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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학교폭력 중 '언어폭력' 많아

최행좌 기자 입력 2013.12.10 09:13 수정 2013.12.10 09:13

초 22건, 중 27건, 고 8건
지난달 말 '학교알리미' 공시

성주군 관내의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4개교 중 총 피해건수는 1학기 81건, 2학기 57건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학기 43건, 2학기 22건이며, 중학교 1학기 27건, 2학기 27건, 고등학교 1학기 11건, 2학기 8건으로 초등학교는 48%가, 고등학교 29.6%가 각각 감소했다.【표 참조】

ⓒ 성주신문


지난달 29일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실시한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및 학교폭력 공시정보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전체 454만 명 중 406만 명(89.4%)과 초·중·고 학부모 89만8천 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교육정보의 적극적 공개를 통한 교육수요자들의 알권리 확대를 위해 실시됐으며, 기존 조사문항 외에 학교폭력 행동의 원인, 결과 등 7개 문항을 추가(총 22개 문항 조사)해 학교폭력 현황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파악했으며, 학교폭력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 및 정책 효과성을 파악하기 위한 학부모 조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학생 참여 및 피해응답 현황 등 주요 조사 결과는 학교별 예방 교육 프로그램 현황,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운영 실적 등과 함께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됐다.

분석결과 전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9%로 12년 1차 12.3%, 12년 2차 8.5%, 13년 1차 2.2%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2.7%), 중학교(2%), 고등학교(0.9%) 순이며, 여학생(1.6%)에 비해 남학생(2.2%)의 피해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가 감소하는 이유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예방교육 및 캠페인, 또래 간의 공감·협력·배려하는 활동, 교사·학생 간의 관계 증진,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활동 등을 통해 학교공동체로서의 문화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주지역의 경우 폭력 유형별(중복 응답)로는 언어폭력(38%)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집단따돌림(12%), 금품갈취(12%), 사이버 괴롭힘(11%), 강제심부름(8%), 폭행·감금(6%) 순이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장소는 교실(36.2%)과 교내 다른 장소(15.5%), 복도(8.6%), 운동장(6.9%) 등 학교 내 학생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피해가 67.2%로 집계됐으며, 사이버공간(6.9%) 피해 비율도 높았다.

특히 쉬는 시간(44.2%)과 점심시간(11.5%), 정규수업시간(7.7%) 등 주로 학교 일과시간 중 발생이 63.4%를 차지했다.

또한 피해 사실을 가족·학교 등에 알렸다는 응답은 62.43%였으며, 알린 상대는 가족(32.03%), 학교(30.4%), 친구·선배(30.25%)라고 응답했다.

성주교육지원청 정안석 장학사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부모를 비롯한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 강화 등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폭력과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강화해 사이버폭력에 대한 교사 및 학부모의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 및 교육을 강화하고, '건전한 인터넷 이용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습관화·일상화되기 쉬운 욕설·비속어 등에 대해 언어문화 개선을 유도하고, 교육관계 회복기간제 모델 마련 및 시범 운영을 통해 집단따돌림에 대한 회복적 접근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위학교, 지역사회 등 현장의 자율적 예방활동 활성화를 위해 또래 보호 등 학생 또래 활동, 전 교직원의 교내·외 순찰, 학부모 자원봉사 등 단위학교의 자율적 예방활동을 지원하는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를 1천교(2013년)에서 3천교(2014년)로 확대하고, 연극·뮤지컬 등 문화체험을 통한 예방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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