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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4인 기준 김장비용 전년대비 13% 하락

최행좌 기자 입력 2013.12.10 09:16 수정 2013.12.10 09:16

↑↑ 지난달 27일 초전면 한 대형마트에서 어르신이 김장재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 성주신문
올 겨울 김장비용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이한 지난달 21일 4인 가족 기준 김장재료 구입비용을 조사·발표했다.

aT가 전국 17개 지역 39개소(전통시장 14개, 대형유통업체 25개)를 대상으로 김장성수품 13개 품목의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기준 19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김장재료 구입비용이 감소된 주요원인은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양호로 공급물량이 충분한 배추, 무 등 채소류와 양념류(고춧가루, 마늘), 젓갈류(멸치액젓, 새우젓)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배추, 무 등 김장 주재료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김장재료 구입비용이 지난해(24만8천 원)에 비해 약 21% 하락했다.

aT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른 추위 영향으로 김장시기가 지난해 보다 일주일 이상 당겨짐에 따라 11월 초순(전통시장 17만4천 원)에 비해 구입비용이 일시적으로 다소 증가됐으나, 배추, 무, 고추 등 김장 주재료의 생산량이 충분해 11월 하순 이후부터 김장비용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주읍 한 대형마트의 경우 12월 초 기준 배추 한포기에 1천600원, 무 1개 1천200원, 고춧가루(1kg) 1만7천 원, 대파 1천600원, 새우젓(2kg) 1만5천 원, 소금(5kg) 9천 원, 깐마늘(1㎏) 6천 원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군 물가자료에서 나타난 채소류의 가격이 배추 한포기 1천800원, 무 1개 1천300원, 대파 2천400원 등이었던 것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가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김장 주재료에 대한 직거래를 통해 할인행사를 기획·실시하게 됐다"며 "지역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김장재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며칠 전 김장을 한 주부 이모(37) 씨는 "배추와 무 가격이 작년에 비해 훨씬 저렴해 올 김장비용은 생각보다 적게 든 것 같다"며 "다른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반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적게 들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11월 초에 비해 채소 값이 다소 올랐지만 본격적인 김장은 11월 말부터 12월 초에 시작 될 것 같다"며 "지난해에 비해 배추, 무가 작황이 좋아 이번 겨울 김장을 준비하는데 지난해보다는 가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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