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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주군은 도농 복합도시로 경제지도가 바뀔 것입니다" / 송병환 성주군청 산업단지개발추진단장

최행좌 기자 입력 2013.12.10 09:28 수정 2013.12.10 09:28

2차산단은 군에서 직접 시행, 2016년 3월 준공 예정
가훈은 '춘약불경 추무소망(春若不耕 秋無所望)'

ⓒ 성주신문
2009년 11월 성주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시작으로 올해 1월 1차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준공한 가운데 지난달 19일 성주2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이 지역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6년 3월 성주2일반산업단지가 준공되면 성주는 명실 공히 도농 복합도시로써의 발돋움함과 동시에 일자리창출 및 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중추적인 역할을 다한 송병환 단장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에 지난 28일 송 단장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산업단지 조성 및 공직자로서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산업단지개발추진단에 대한 소개는?
성주1차일반산업단지는 85만1천166㎡ 규모에 사업비가 1천80억(국비 330억 원, 개발공사 750억 원)이 소요됐으며, 경상북도개발공사를 통해 사업을 시행해 올해 1월에 준공됐다. 이에 힘입어 바로 옆에 2차산업단지를 우리군이 직접 시행하기 위해 지난 3월 산업단지개발추진단이 신설돼 현재 1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민선5기가 출발하면서 1차산업단지 분양을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군수님과 전 직원이 분양에 힘을 쏟은 결과, 8개월 만에 100% 분양완료를 했고, 총 53개 업체 중 30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으며 내년까지는 모두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단의 주요업무는 산업단지 조성 및 분양, 투자유치, 공장설립 및 중소기업 지원, 산업단지·농공단지 등 관내 650여 개 기업체 관리 및 지원하고 있다.

■ 성주2일반산업단지 규모와 유치업종 및 준공계획은?
성주2일반산업단지의 규모는 95만5천880㎡로 사업비는 당초 914억에서 더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치업종은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전기전자, 조립금속 등이다. 지난달 19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6년 3월 준공 예정이나 2015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 성주일반산업단지의 장점과 직접 시행하는 이유는?
1차산단처럼 공영개발 방식으로 했을 때 그 회사도 일정부분 이익을 남겨야한다. 그러나 군에서 직접 시행할 경우 약 200억 원이 절감된다. 그만큼 분양단가를 낮출 수가 있고, 교통여건과 대구 성서, 구미산업단지와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분양 시에도 가격이 저렴해 우량기업을 선별해서 입주시킬 수 있을 만큼 분양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직접 시행하게 됐다.

■ 산업단지 조성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그동안 성주는 참외산업으로 부농이 된 지역이지만 농업소득에 대한 세금이 없기 때문에 우리군 재정은 가난하다. 재정자립도가 16%로 대부분 국·도비 의존수입이며 국비를 많이 확보해도 군비 부담능력이 없어 사업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1, 2차 산업단지가 정상가동 되면 인구 5천 명 이상, 지방세 약 100억 원 등 엄청난 지역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농업군에서 도농 복합도시로 경제지도가 바뀔 것이고, 참외나 지역특산품 등도 입주기업에서도 많이 구매해 농가소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실리안아파트가 100% 분양됐고, 신규 아파트가 건축 중에 있으며 원룸도 많이 건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도 음식점과 도소매점, 서비스업에도 영업이 이전보다는 더 잘 된다고 하는데 5년 뒤 정상가동될 때는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 산업단지를 추진하면서 힘든 점은?
1차산단 내 폐기물처리시설 때문에 지역주민들께서 많이 걱정해 군수님과 산업단지개발추진단, 환경관련 직원들의 마음고생이 많았다. 모든 일이 그렇다. 그냥 그대로 두면 민원도 없겠지만 지역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민선 이후 지자체장의 능력에 따라 지역의 발전 속도가 눈에 보이게 많은 차이가 난다. 국가 전체적으로도 보면 어느 지자체든 경쟁적으로 산업단지를 유치하려고 한다. 그러나 미분양 산업단지도 많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에서는 신규 산업단지 지정을 억제하고 있으나, 성주는 1차단지 성공을 인정받아 2차산업단지가 원활하게 계획에 반영됐다.
기반시설인 공업용수, 폐수처리장, 폐기물처리시설 등은 1차단지와 연계 또는 확장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일정규모 이상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면 폐기물처리시설이 반드시 전제조건이 된다. 문제가 되는 지정폐기물 허가는 지자체가 아닌 환경청에서 관할하고 있다. 우리군의 입장은 지역 내 폐기물만 처리하면 좋겠지만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부(청)에서는 지역을 제한시키지 않는다.
궁금해 하는 병원성폐기물은 전문 소각시설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이곳에는 반입이 절대 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반입된 지정폐기물을 확인해 본 결과 폐석면뿐이며 향후 지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 공직자로서 보람된 일은?
지역계획담당 시 전액 국비가 지원되는 개발촉진지역을 입안해서 국토교통부와 협의 및 현장방문 시 사업의 당위성 설명 등 본 사업 내용과는 다소 맞지는 않지만 국토교통부 직원을 설득해서 사업 계획서를 접수시켰다. 중간에 인사이동으로 끝까지 마무리는 못했으나 최종적으로 우리군이 선정된 것이 가장 보람된 일로 기억된다.

■ 인생철학은?
공자의 인생 3계도(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있고, 1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를 인생철학으로 삼고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가훈이 '춘약불경 추무소망(春若不耕 秋無所望)'이다. '만약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다'는 뜻으로 명심보감 입교편에 실린 내용이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5기 출범 후 우리지역이 눈에 뛰게 발전했다. 중앙이나 도에서도 산업단지의 조성과 분양을 최고 성과라고 이야기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는 재정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 비용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중앙에서 국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지역의 SOC(민간자본보조) 사업은 불가능하다.
군에서 국비를 확보한 대형사업은 개발촉진지구기반시설 450억, 농산어촌개발사업 210억, 이천·문화천복원사업 50억, 성주읍시가지 침수개선사업 189억(예산천 보강, 빗물 배수펌프장 확장, 읍시가지 우수관거 개선사업), 이천·화죽천 확장 140억 등이며, 지역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클린성주 만들기 사업, 참외박스소형 및 규격화, 성주호 수변개발사업, 성주시장현대화, 수륜·가천·금수·벽진·초전면 소재지 정비와 군민건강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공설운동장, 수영장, 별고을교육원 건립 등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도내 '주민행복 리더십' 평가 1위, 환경부와 조선일보사에서 주관한 '환경경영' 대상 수상과 국무회의 시 '클린성주 만들기'가 전국농촌에 모델로 추진할 것을 보고하는 등 전 공직자는 성주의 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군민 모두가 군정에 대해 적극 참여와 이해를 해주고 성주일반산업단지에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

송병환 산업단지개발추진단 단장 △1962년 수륜면 출생 △현 성주군청 산업단지개발추진단 단장 △영진전문대 졸업 △장관상 2회, 모범공무원상 등 수상 △부모님, 아내와 1남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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