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발표된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성주군 내 중학생은 영어를, 고등학생은 수학에서 강세를 보였다. 중학교(7개교)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이 지난해에 비해 영어는 7.6%가 오른데 비해 국어는 0.8%, 수학 0.8%가 떨어졌다. 고등학교(3개교)는 수학이 7.1%가 오른데 반해 국어가 9.1%, 영어가 17.8%가 낮아졌다.【표1 참조】



학업성취도평가는 학생 개개인의 학업 성취수준 및 변화 추이를 파악하고 기초학력보장을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3·고2 전체 학생(약 110만 명)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3개 교과에 대해 지난 6월 25일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 초등학교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하고, 중학교는 평가 교과를 5과목(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에서 3과목(국어, 수학, 영어)으로 줄여 시행했다.

평가결과는 교과별로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의 4단계로 나뉘며, '보통학력 이상'은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 성취 목표의 50% 이상을 달성한 학력 수준을 말하며 성취도가 20~50%이면 '기초학력', 20% 미만이면 '기초학력 미달'로 분류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으며,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통해 공시됐다.

전국 중·고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2010년 68.9%, 2011년 77.7%, 2012년 78.9%, 2013년 80.2%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해 2.6%보다 0.8% 소폭 증가한 3.4%로 나타났다.

지역규모별 학력수준은 2010년 이후 중·고교의 대도시와 읍·면지역 간 학력격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시·도교육청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북, 울산, 경북 순이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중학교 2.2%, 고등학교 1.6%로 나타났으며, 교육부 선정 '17개 향상도 우수학교'로 중학교 4개교(동지중, 경주중, 월성중, 영광중), 고등학교 2개교(경구고, 동명고)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 규모별로는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순으로 연속 향상 학교 비율이 높았고,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학교가 국·공립에 비해 연속 향상 학교 비율이 높았다. 성별 유형별로는 남학교, 여학교, 남녀공학 순이다.

성주군 관내 고교는 가천고, 성주고, 성주여고가 평가 대상이며, 명인정보고는 특성화고로 직업기초능력평가 참여 학교로 분류돼 학업성취도평가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한 3개 고교는 2학년 235명이 응시했으며, 보통학력 이상 평균은 국어 78.2%, 수학 94.6%, 영어 78.8%로 집계됐다.【표2 참조】




가천고는 17명이 응시해 국·영·수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은 영어 11.8%가 있으며, 보통학력 이상은 국어 52.9%, 수학 100%, 영어 52.9%로 나타났다.

성주고는 108명이 응시해 기초학력 미달은 영어 0.9%가 있으며, 보통학력 이상은 국어 86.1%, 수학 92.6%, 영어 89.8%로 집계됐다.

성주여고는 110명이 응시해 기초학력 미달은 수학 0.9%로 나타났으며, 보통학력 이상은 국어 95.5%, 수학 91.1%, 영어 93.8%를 기록했다.

한편 관내 중학교는 가천중, 명인중, 벽진중, 성주여중, 성주중, 수륜중, 용암중, 초전중) 8개교 중 가천중은 응시학생 5명 이하로 비공개됐으며, 중학교 3학년 총 7개교 322명이 응시해 학업성취도 결과 보통학력 이상 평균은 국어 89.5%, 수학 71%, 영어 83.4%로 집계됐다.

명인중, 벽진중, 수륜중, 용암중 4개교는 3과목 모두에 기초학력 미달이 없으며, 성주여중의 기초학력 미달은 수학 1.8%로 나타났으며, 국어와 영어에서는 기초학력 미달이 없었다. 성주중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은 국어 2.4%, 수학 7.2%, 영어 5.6%를 차지했다. 초전중은 영어는 기초학력 미달이 없었으나 국어 6.4%, 수학 9.7%가 기초학력 미달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들이 입학 당시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어느 정도 향상됐는지를 측정하기 위한 교과별 향상도에 의하면 고등학교의 경우 수학 과목이, 중학교의 경우 국어 과목에 대한 향상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