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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정치종합

'성산은 성주의 상징이자 자존심'

정광주 기자 입력 2016.08.10 09:35 수정 2016.08.10 09:35

국가지정문화재 훼손 위기
성산고분군 주변 복원 물거품

 성산포대 사드배치가 절차적 문제는 물론 장소 선정의 부적합성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성산고분군 주변의 역사문화 유적의 보존 관리가 논란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성산포대가 위치하고 있는 주변 일대는 성산산성이 있었던 곳으로 학계에서도 복원이 필요한 유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성주 성산산성은 국가사적 제91호였으나 군 부대 주둔으로 인해 훼손되고 1966년 12월 31일 국가사적에서 해제된 곳으로 사드 배치로 다시 훼손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아직 구체적인 포대의 배치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의 성산포대보다 훨씬 넓은 부지 면적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드포대가 들어설 경우 그나마 남아 있을 성산산성의 유적도 훼손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성산포대가 위치한 곳은 문화재보호법 제13조의 규정에 따라 문화재 주변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을 계획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성주 성산동 고분군의 현상변경허용기준 제1구역에 위치하고 있어, 매장문화재의 조사와 현상변경허가를 얻어야 사업시행이 가능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사드배치로 인한 부지조성과 시설물 설치 과정에서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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