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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기획취재

수륜면 법산 마을을 재조명하다(8)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17.10.10 09:57 수정 2017.10.10 09:57

제7회 영천최씨 역사인물과 현대인물

성주군에는 월항면 한개마을과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는 최씨 집성촌 법산마을이 있다. 하지만 법산최씨 집성촌은 지역에서 조금 떨어져 고령군과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월항 한개마을과는 달리 사료와 집중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한강 정구의 제실인 회연서원은 성주의 문화유적지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약 5km 떨어져 있는 오암서원은 법산최씨의 시조가 세운 서원으로 많은 인재들이 발굴됐으나 문화유적지로는 소외돼 있어 최씨 후손들에 의해 문집 등이 발행되는 정도이다.

이에 법산마을과 오암서원에 대한 탐구와 함께 죽헌 최항경의 생애와 사상 등을 심층취재함으로써 문화성주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하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와 역사를 대내외에 알리고, 군민들에게 뿌리의 중요성과 애향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최무선 표준영정
ⓒ 성주신문

↑↑ 최규동 선생
ⓒ 성주신문


영천최씨 시조공 최한 이래 10세에 이르기까지 정승 판서급 고관대작 벼슬을 한 대도 거르지 않고 이은 명문거족으로 이름을 떨쳤다.

대표적인 인물로 화약을 발명한 고려말 무신 최무선(7세손, 1325~1395)을 들 수 있다. 최무선이 직접 제작한 화포·전함으로 왜선 500척을 전멸시킨 진포대첩은 전사에 길이 이름을 날렸다. 그의 아들 8세손 최해산은 부친의 저서 '화약수련법'과 '화포법'을 통해 비법을 전수 받고, 군기시에 등용돼 여러 관직을 거쳐 동지중추원사가 됐다.

14세손 최문병 의병장은 임진왜란 때 영천에서 화공으로 적을 섬멸했다. 14세 난포공 최철견은 임진왜란 당시 경산에서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웠다. 또한 20세 최위 강원도 병마방어사, 27세 최은동 무과급제 절충장군 등 국가 위기마다 공헌한 인물이 다수이다.

문신으로 천곡 최원도는 고려 때 목은 이색 문하에서 수학한 학자로 사간원 간의대부였으며, 언로의 중책을 맡았다. 조선 세종 때 문신이자 서예가로 이름을 떨친 10세손 최흥효는 홍문관직제학을 지냈으며, 예서와 초서에 능해 '해동명필록'에 이름이 올라 있다.

영천최씨의 집성촌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성주군 수륜면 법산마을은 성주군수의 효부상을 비롯해 대구 보화원의 효행 표창 등 현재 효부상을 받은 사람이 8명이나 생존하고 있어서 성주군에서 '효마을 법산'이라고 명명했다.

대표적인 효행 사례로 불치병에 걸린 시아버지(최영우)에게 행한 며느리 안동권씨(최련의 부인)의 살신성효는 유명한 이야기로 전해진다. 당시 이러한 이야기가 영남 일원의 선비와 학자들이 찬사의 글을 앞다투어 보내와 '최효부 안동권씨 실기록' 문집을 편찬하기에 이르렀다. 오암서원 원내에 최효부 안동권씨 효행비와 여표비가 세워져 있다.

최효부 안동권씨의 손자 故 최창곤(前 미정화학 회장, 도산서원 원장, 효행상 제정)씨는 할머니가 생전에 살던 터(법산마을)에 '효부의 집'을 개축해 공덕을 기리고 있다. 그는 사재 20여억 원을 들여 '법산 숭효원'을 건립해 '효' 문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근세에 들어와서 교육계에 두드러진 인물이 많아 국가의 후세 교육에 큰 업적을 남기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천 출신으로 서울대 초대 총장을 지낸 백농 최규동 선생을 들 수 있다. 백농은 우리나라 최초의 중등학교 수학신교과서를 지어 수리교육의 새 기원을 마련했고, 수학의 거두라 해 붙여진 별명이 바로 '최대수'이다. 한국전쟁 때 납북돼 평양감옥에서 옥사했다.

▶교육계
△최규동 초대 서울대 총장 △최열곤 前 서울시 교육감 △최주현 前 전남교육청 초등교육국장 △최태수 前 성북교육장 △최달곤 영진전문대 설립자 △ 최성곤 대경대 재단이사장 △최종원 前 경성대 부총장 △최형룡 서울대 교수 △최종학 목포대 교수 △최재석·최달곤 고려대 교수 △최성관 안동대 교수 △최성구 경북대 교수 △최성곤 상주대 교수 △최서원 교수 △최태경 박사 △최후곤 성균관대 교수 △최준한 경성대 교수 △최준수 국민대 교수 △최현주 안양과학대 교수 △최종오 대경대 교수 △최한용 어학연구가 △최성주 前 용궁중상고 교장 △최문곤 前 약목초 교장 △최종운 박사 △최성욱 도산서원 원장 역임 등

▶법조계
△최주영 판사 △최주곤 변호사 △최석완 변호사 △최선애 변호사 △최은희 변호사 △최성곤 변호사 등

▶정·군·관계
△최영곤 前국무총리실 행정개혁상임위원 △최달희 前참의원 △최봉홍 前국회의원 △최경수 前조달청장 △최덕곤 前하남부시장 △최갑동 육군준장 △최용근 학군단장 △최갑동 前영천시농촌지도소장 △최정곤 前수륜면장 △최욱동 前수륜부면장 △최영동 前수륜면장 △최종완 前경상북도 도서관장 △최용동 前경상북도 국장 △최성원 前성주경찰서장 △최성국 농촌진흥원 前연구과장 △최성열 前성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최종관 성주군 총무과장 △최성완 국민은행 금융부장 △최환 대구시청 사무관 △최형천 전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최시곤 대구시청 도시국장 △최석증 前고령군 우곡면장 △최일남 농협중앙회 감사 △최은아 서울관악경찰서 △최호진 한국도로공사

▶의료계
△최성장 의학박사 △최성구 의학박사 △최형곤 의학박사 △최정철 분당 야탑이비인후과 원장 △최성민 동국대 교수 등

▶재 계
△최창곤(前미정화학 회장) △최철수(코리아인스트루먼트 회장) △최기성(신농제지 회장) △최판곤(대근토건 회장) △최상동(중소기업협동조합 충북지부장) △최정덕(그린랜드 회장) △최억만(경동화물 회장) △최유수(삼보인쇄 회장) △최건(강원심층수 사장) △최석보(미정화학 대표이사) △최기도(청주여객 대표이사) △최경식(삼운실업 대표이사) △최성환(한신산업개발 대표이사) △최창권(금강고속 대표이사) △최봉권(한미은행 지점장) △최중권(학원장) △최명권(테니스 국가대표) 등

▶언론계
△최석태(교육신보사 대표) △최성고(성주신문 성주방송 대표) △최종동(고령성주인터넷뉴스 편집국장) 등

대종친회는 1965년 창립해 올해로 52년째를 맞이하는데, 초대 회장은 참판공파 최정곤 종손이 맡았고, 역대 회장단의 노고와 특히 총무를 12년간 맡아 대종친회를 성장시킨 최일동 13대 회장은 대종친회의 산 증인이다.

현재는 최웅학(제20대) 회장이 맡고 있으며, 중앙종친회는 최필동 회장, 화수회는 최성주 회장이 각각 맡아 일족간의 정을 나누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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