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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읽는 시 - 노을언덕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18.05.08 17:41 수정 2018.05.08 05:41

 
↑↑ 주 설 자
시와 시학회 회장
ⓒ 성주신문 
노을 아래 선 사람아
저 붉음은 내가 살아 온
여운만큼 애잔하다

하루를 뜨겁게 평생같이
걸어 온 발자취
어느덧 석양이 지고
어찌 저리도 노을 꽃
곱게 피워 올리고 있을까

산다는 것이 고생이 있어야
참다운 인생의 의미가 있듯이
구름이 있으니
그 꽃무리 더 아름답다

나! 이 세상 걸음 멈추는 날
서편하늘 가슴에 붉음을 남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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