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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재현 경복궁에서 선보여

정광주 기자 입력 2018.05.09 15:39 수정 2018.05.09 03:39

문화재청 주최 제4회 궁중문화축전 연계행사로 편성
성주군민 대거 참여 클린성주 플래시몹 펼쳐 눈길

↑↑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경복궁에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가 열렸다.
ⓒ 성주신문

↑↑ 광화문 광장에서 성주군민 100여명이 참여해 클린성주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 성주신문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가 지난 2일 경복궁에서 열렸다. 문화재청 주최 제4회 궁중문화축전 연계행사로 편성된 이날 행사에는 성주군민 30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대형버스 10여대에 나눠타고 대거 참석해 서울시민과 각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세종대왕자의 태를 한양에서 성주로 옮겨오는 400km의 대장정 의식을 재현하는 태봉안 재현행사는 경복궁 교태전과 강녕전에서 진행되고, 광화문 광장에서 환송 퍼레이드를 열었다.

이를 시작으로 성주생명문화축제 셋째 날인 5월 19일에는 성주 시가지 일대에서 안태사, 관찰사 및 성주 목사 퍼레이드와 영접의식으로 태봉안의식 재현행사가 종료된다.

특히 올해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세종이 선택한 생명의 땅 이야기'란 주제로 열리는 만큼, 축제의 핵심행사인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가 가지는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제4회 궁중문화축전도 '2018 경복궁에서, 1418 세종을 만나다'란 주제로 열려, 생명의 소중함과 숭고함을 현대인에게 일깨우는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가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후손인 황실문화재단 이석 이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석 이사장은 "태봉안 재현행사를 통해 성주가 세계 생명문화의 성지로 자리잡은 것을 축하하고, 황실문화재단도 세종대왕자태실의 세계유산 등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황손 이석 이사장은 조선왕조 황실문화의 정체성을 되찾고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황실문화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을 재현하는 것은 우리나라 장태문화의 산실인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세계적 가치가 더욱 빛나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세종대왕자태실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성주생명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18년 세종실록에 의하면 "태는 사람이 나는 시초에는 태로 인해 자라게 되는 것이며, 더욱이 어질고 어리석음과 성하고 쇠함은 모두 태와 관계가 있다"며 "태를 간수함에는 길지를 가려서 이를 잘 묻어 미리 수와 복을 기르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이에 따라 조선초기 왕실에서는 왕자들의 태를 전국 명당에 안치해 왕실의 안정과 번영을 기원했는데, 이를 장태 또는 태봉안이라 한다.

경복궁에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를 마친 후 성주군민들은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클린성주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이 장면은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전국적으로 클린성주를 홍보할 예정이다.

김항곤 군수는 "대한민국 중심 광화문과 환경운동의 중심 클린성주의 의미는 매우 뜻깊게 연결되며, 클린 대한민국 만들기가 힘들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로 퍼져 나가는데 클린성주 플래시몹이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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