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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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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철회평화회의는 지난 9일 서울경찰청 앞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현재 소성리에 주둔하고 있는 경찰병력 철수를 요구하는 항의집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달 24일 이후 공사인부와 작업자재 반입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자 경찰은 1천여명의 대규모 병력을 소성리에 주둔시켜 시위대를 해산하고 공사차량 진출입을 돕고 있다.
사드철회평화회의 관계자는 "이로 인해 마을주변은 오물은 물론 수십대의 경찰버스에서 뿜어 나오는 배기가스와 소음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경찰의 감시를 받는 계엄령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경찰병력이 마을에서 700여m 떨어진 진밭교로 철수할 것과 한반도 평화정세 속에 사드배치의 명분이 사라졌으니 사드배치는 철회해야하며, 이에 따른 모든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지난 11일 답변서를 통해 "소성리 경찰부대 배치는 군기지 공사차량 통행을 방해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공사차량 진출입이 방해받지 않고 평화적인 집회시위가 행해진다면 축소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찰버스 공회전을 자제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평화적 집회시위는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사드철회평화회의 관계자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이며 사드배치를 철회하고 평화를 되찾을 때까지 집회시위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