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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로 건강 지키는 노년이 즐겁습니다"/성주 보통사람의 아주 특별한 삶-3

조진향 기자 입력 2018.05.29 04:47 수정 2019.02.15 04:47

3회 : 최고령 헬스동호인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삶은 충분히 귀감이 된다. 이에 본사는 나만의 개성과 활기찬 메시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다양한 이웃 사람들의 삶을 소개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성주군 보디빌딩협회 최계훈 회장을 만나 건강과 보디빌딩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 1회 : 태권도 국가대표 자매
▷ 2회 : 참외명인
▶ 3회 : 최고령 헬스동호인
▷ 4회 : 최고령 장수 어르신
▷ 5회 : 다문화 결혼이주 여성
▷ 6회 : 다둥이 가정
▷ 7회 : 청년농부
▷ 8회 : 5천시간 이상 자원봉사자
▷ 9회 : 3대가 함께 사는 행복한 가족


↑↑ 12일 충남 아산 전국보디빌딩대회에 출전 준비 중인 최계훈씨
ⓒ 성주신문




"대회 나가기 석달 전부터 탄수화물과 염분을 끊고 닭가슴살과 과일, 고구마를 먹으며 하루 네시간씩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을 하고. 운동시간은 지금도 같습니다"
 
지난 5월 1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전국체육축전 보디빌딩대회 60세 이상급에서 전국대표로 출전한 9명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끝에 4위에 오른 최계훈(71, 성주읍) 성주군 보디빌딩협회장의 말이다.
 
최 회장은 앞서 2015년 문체부장관기 전남 담양대회에서는 2위, 2016년 문체부장관기 울산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부인과 슬하에 딸 넷에 아들 1명을 두고 있으며, 35년간 농약판매점(계림친환경식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헬스를 시작한지 6년 됐지만 보디빌딩을 시작한 것은 2014년 7월부터 다니게 된 성주국민체육센터 트레이너 이창석 팀장의 권유 때문이다.
 
최 회장은 각고의 노력끝에 이듬해 4월 대구 북구청 보디빌딩대회 60세 이상급에 첫 출전해 3위로 입상했으며 이후 2년 동안 각종 보디빌딩 대회에서 12번이나 입상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6시 10분부터 오전 10시반까지 4시간 운동을 하고 그중 1시간가량 트레이너의 집중 훈련을 받는다.
 
"능력있는 트레이너와 좋은 체육시설 덕분에 보디빌딩대회에 출전했다. 이창석 팀장은 대구 북구서도 이름난 보디빌더로 선수제조기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고 했다.
 
보디빌딩을 시작한 후 보건소에 서 인바디검사를 하면 최고점수가 나오고 체형이 똑바로 잡히고 아픈 곳이 없어졌다. 특히 추위를 많이 탔는데 요즘은 한겨울에도 내의가 필요 없고 감기도 걸리지 않는다.
 
대회 준비를 위해서는 체급조절은 따로 없고 근육량을 늘이는 운동을 한다.
 
"지방이 빠지면 근육이 나오는데 나이든 사람은 지방만 빠지면 높은 등수에 오를 수 있다. 그 기간동안 맵고 짠 음식을 못 먹어 그것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보디빌딩은 자신에게 맞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고 전문트레이너에게 기본 동작을 배우라고 말한다. 자세가 잘못되면 운동 효과가 없을 뿐더러 운동이 아닌 노동이라고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근육량이 많아지면 근육이 관절을 받쳐줘서 좋아지지만 무리하면 다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현재 군민체육센터에는 오전·오후·여자트레이너까지 3명의 트레이너가 있으며, 이 팀장은 작년 미스터대구 그랑프리, 여자트레이너도 얼마전 그랑프리를 거머쥔 실력파다.
 
현재 성주군의 헬스인구는 체육센터에 등록된 400~500명 정도로 연령대는 학생부터 80대까지 폭넓지만 보디빌딩협회 활동회원은 40여명이다. "보디빌딩의 활성화를 위해 도민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했으면 한다. 현재 시부에는 있지만 군부에는 없다. 도내에서 군부에 체육센터가 있는 곳이 몇개 없고 선수도 적다보니 다른 군에서는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디빌딩은 혼자하는 운동이고 협회 가입 의무도 없다보니 회원관리가 안되고 운영이 힘들어 선수 양성도 어려운 실정이다.

1년에 한번 도지사기 출전과 2년에 한번 성주군수기때 체육회의 지원이 다소 있지만 생활체육으로써의 보디빌딩 활성화는 멀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취재3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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