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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섭 교수 정년퇴임 고별강의

조진향 기자 입력 2018.06.25 09:38 수정 2018.06.25 09:38

↑↑ 이상섭 교수(좌측에서 두번째)
ⓒ 성주신문


재경성주중고동문회장인 이상섭 경북도립대 교수가 지난 14일 도립대 창업보육센터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년퇴임 고별강의를 개최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회고와 과제'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지방자치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함을 지적했다.

지방자치제의 문제점으로 지방 관료주의화, 예산낭비, 비리와 부정의 난무 등을 지적하며 주민 참여와 관심, 주민통제의 강화를 선결과제로 꼽았다.

또 제도적 과제로 행정안전부의 권한·기능 이양 후 지원부서로 전환, 입법 패러다임의 개선, 지방교부세율의 인상 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고별사를 통해 "학교가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지 못하고 떠나 아쉽다"며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하며, 내부적 불협화음이 발전을 위한 동기부여를 상실하게 한 원인"이라며 "소통을 통한 인사탕평으로 학교를 혁신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또 "화이불류(和而不流/論語 子路-화합하되 휩쓸리지 않는다)의 자세를 견지하며, 받은 도움에 대한 감사에 인색하지 말고, 순간순간 사랑하고 행복하라"고 전했다.

이상섭 교수는 월항면 출신으로 성주중, 대구공고, 영남대 상경대, 연세대·중앙대 행정대학원, 명지대 대학원(자치행정) 졸업후 행정학박사로 국회사무처 입법보좌관, 법무부 교정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1995년 경북도립대 교수로 임용돼 주요보직을 거친 후 왕성한 연구 활동과 저술을 남겼으며, 지방자치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5년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수상'을 수상했다. 가족으로 부인 권화중(64세) 여사와 1남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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