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눈·비로 인한 도로결빙으로 6중 차량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8시 10분경 국도 33호선 안포교차로 부근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6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낮동안 내린 눈과 비(2.5mm)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에 얼어붙고 저녁부터 안개가 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가던 차량이 블랙아이스(눈·비가 영하의 기온으로 인해 얼어붙어 얇은 얼음막을 형성한 것)로 미끄러져 2차로에 정차했고, 뒤따르던 차가 이를 피하려고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박고 정차했다.
이어 세번째 차량이 사고를 발견하고 속도를 줄였지만 네번째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세번째 차량을 추돌하며 앞서있던 차들과도 부딪혔다. 또 뒤따르던 다섯번째 차량이 사고를 인지하고 서행했으나 여섯번째 차가 추돌해 6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경찰서 관계자는 “군청과 연계해 제설작업을 진행했으나 인력이 부족해 도로결빙에 따른 사고 예방이 어려웠다”며 “겨울철에 눈·비가 내린 경우, 기온이 떨어져 결빙될 것을 예상해 평상시 80km 구간이지만 30~40km로 속력을 줄여 운전해야하며, 급제동시 차량이 회전해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엔진브레이크로 속력을 줄이거나 서서히 속력을 늦춰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