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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자마당

凡夢 兪成煥 議員을추모하며 (百日祭에 부쳐)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18.12.18 11:18 수정 2018.12.18 11:18

↑↑ 이 윤 기
前 도산서원 원장
ⓒ 성주신문
畏友 凡夢兄
다시 만날 기약도 없이 홀연히 떠나
긴 세월 쌓인 情은 허공에 흩어지고
兄을 보낸 지 어언 백 날

낙엽은 지고 귀뚜라미 소리마저 처량한데
공허한 마음 메울 길 없어라
묘비를 부여안고 눈시울이 젖는다

伽倻의 정기 받은 洛江의 용이런가
統一國是 절규는 義人의 咆哮인저
굴절된 헌정사에 새 장을 열었다

온갖 시련 감내하고
외로운 가시밭길 의연한 자세는
傲霜孤節의 표상이어라

그 누가
人生은 아침햇살 이슬처럼 무상타 했던가
無常 속에 잠재한 가치는 燎原의 불길 되어
그대 생애는 청사에 빛날지니
아 세월은 흘러도
님 그리는 애정한 추모의 情念 그지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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