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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되어주신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2019학년도 서울대 합격생 이현세.김안나

조진향 기자 입력 2019.01.07 15:12 수정 2019.01.08 03:12

↑↑ 김 안 나 △서울대 소비자아동가족학부 아동가족학과 수시합격 △교내 프리젠테이션 발표대회 장려상, 교내 경시대회 1위, 동아리 결과물 발표대회 2위 외 △부(김경수), 모(임은실)와 오빠.
이 현 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수시합격 △교내 토론대회 1위, 영어 연설대회 1위 △부모님과 여동생.
ⓒ 성주신문

각 대학별 대입수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됐다. 성주에서는 올해 2명이 서울대에 나란히 합격해 성주교육의 위상을 이어갔다. 본사는 지난 4일 정치외교학부에 합격한 성주고 이현세군과 소비자아동학부 아동가족학과에 합격한 성주여고 김안나양을 만나 그들의 꿈과 희망, 공부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편집자 주】

 
▣ 현재 방학 중인데 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
 
김 : 다양하게 악기를 연주하고 싶어 바이올린을 배우고, 허리가 안 좋아 요가·헬스를 다니고 있다. 하고 싶어도 미뤄온 것을 하고 있다. 친구들이나 가족과 놀러갈 계획이고, 그동안 도움주신 분을 찾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실컷 놀고 싶다.
 
이 : 그동안 공부하느라 못한 복싱과 헬스를 배우고 있고, 영어 TEPS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 합격생은 2월초에 시험을 치러야하고 그 결과에 따라 수준에 맞는 영어 강의를 듣는다.
 

▣ 올해부터 부모님을 떠나 서울에서 생활하게 될텐데, 학교생활에 거는 기대는?
 
김 : 학교생활이 재미있을 거 같다. 얼마 전 단과대 신입생 환영회를 다녀왔는데 아동가족학과라서 그런지 친구들이 착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봉사 동아리에도 들어가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
 
이 : 면접 때 빼곤 학교에 가본 적이 없어 모르는 게 많고,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다. 1월중 신입생 환영회와 캠프, 오리엔테이션 등에 참여해보면 학교생활에 대해 약간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해당학과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그리고 장래희망은?
 
이 : 정치외교학과는 부모님이 추천해 주셨고 저도 나름 가고 싶었다. 외교관이 돼서 여러 나라와 두루 교류하면서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고 싶다. 특히 미국에 외교관으로 가고 싶다.
 
김 : 부모님이 교사로 어릴 때부터 교육에 관심이 많았고, 교육 관련 책을 읽다보니 교육방법이 우선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는 것을 알게 돼서 교육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아동가족학과를 선택하게 됐고 아동교육 연구원이 되고 싶다.
 

▣ 대학생이 되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은?
 
김 : 알바를 해서 돈을 벌어보고 싶다. 과외나 택배 분류, 커피 전문점에서 알바도 해보고 싶다.
 
이 : 저도 알바를 해볼까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없어 대학에 가도 여유가 될지 모르겠다. 지금 특별히 해보고 싶은 건 없고 자유롭게 마음이 움직이면 할 거 같다.


▣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이 : 시간날 때 친구들과 어울려 PC게임을 한다. 그래도 시험기간엔 게임을 접어둔다. 또 밤을 세면서 공부해본 적이 없다. 밤을 세는 친구들이 있는데 밤을 세지 말고 차라리 수업시간에 깨어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잠이 올 때는 자는 편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김 : 스트레스를 받아도 금방 잊어버린다.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놀다보면 스트레스가 사라져 버린다. 카페에 앉아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엄마하고 가까운 곳에 자주 놀러 다니며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면 풀린다.
 

▣ 공부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면?
 
이 : 부모님은 스스로 알아서하라고 하시고 저도 혼자 알아서 하는 것을 좋아한다. 누가 옆에서 시켜서 하는 공부는 싫어한다. 그래서 학원도 안다니고 집에서 공부했다. 이해과목은 평상시, 암기과목은 시험 1~2주를 남기고 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교과서와 보충교재를 보고 공부했다. 그리고 질문을 많이 했다. 수업시간에 모르는 것은 꼭 질문해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그게 중요하다. 평소 놀 때는 놀고 집중해서 공부할 때는 주위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김 : 어릴 때부터 노력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들어와서 반복해서 공부한다. 수학을 좋아해서 문제집을 많이 풀어보고 다양한 문제를 접하면서 공부했다.
 

▣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김 : 학교에서 하는 대회는 무엇이나 참여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잘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발표를 못해도 잘하는 친구들에게 깨져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고, 해봄으로써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는 집중하는 것이 좋다. 대학교 수시면접 때는 엉뚱한 질문을 해서 당황했지만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차분히 떠올려 대답하니 결과가 좋았다.
 
이 : 1~2학년때 생각 없이 지내다보니 놓친 게 많다. 대회뿐 아니라 활동도 그렇고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아 그런 경험을 많이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또 내신 등급은 중요하기 때문에 떨어뜨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전공과 관련된 대회에 나가는 것도 좋다. 서울대 면접에서는 솔직하게 대답하다 보니 느낌이 좋았고 결과도 좋았다.
 

▣ 좌우명은 무엇인가?
 
이 : 마음이 당기는 대로 살자. 해야 할 것은 하되 마음 가는 대로 하는 편이다.
 
김 :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자. 지금이 아니면 못하는 거니까 할 수 있는 건 다해보고 싶다.
 

▣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김 :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하다. 원서를 쓸 때와 면접 볼 때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말하는 투나 내용 정리도 도와주시고 노하우도 가르쳐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예상 질문도 물어봐 주셔서 면접을 미리 연습한 것이 실전에 도움이 됐다.
 
이 :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때로 선생님과 의견이 달라 한시간 동안 면담도 했지만 면접이나 공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다들 감사하다. 선생님들께 질문하면 다 가르쳐주셨다.
조진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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