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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보 용 시 인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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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자전거 타고 낙동강 변을 달린다
언젠가 자전거를 타지 못할 수도 있다
햇볕 목을 적실 때
몸을 뒤틀며 운동하고 노동을 한다
언젠가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다
잠들기 전
솔향 맡으며 느린 시 한편 적는다
어느 때 글 한 줄 쓸 기력이 없을 수도 있다
우리는
여울 목 건너 짙게 물든 밤
흑진주 보다 아름다운 별을 바라본다
나는 조용히 생각한다
언젠가
그리움조차도 그릴 수 없고
오늘 같은 내일도 없을 수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