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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성주읍 시가지는 성주파리장서·4.2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3천여명의 학생과 지역민들의 만세 물결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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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1919년 4월 2일 성주장날을 기해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심산 김창숙 선생이 주도한 파리장서운동을 기억하기 위한 만세행렬이 이천변에서 종로네거리와 경산네거리를 거쳐 성주군청까지 이어졌다.
이병환 추진위원장은 "일제강점기 치열했던 성주의 독립운동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기념행사를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주민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민간주도의 행사로 여타 지역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와 차별화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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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성주장터에서는 일본 순사들의 만세운동 탄압 상황극과 플래시몹, 성주청년유도회장의 격문이 낭독됐다.
풍물패와 대형태극기를 앞세운 추진위원단, 성주유림단체 회원, 만장과 횃불을 든 학생들이 그 뒤를 따랐으며, 각읍면 주민들과 학생들도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대열에 합류했다.
100주년 기념문화제가 열린 성주군청 광장에서는 성주군새마을부녀회의 주먹밥과 여성의용소방대 및 성주읍생활개선회에서 준비한 떡과 음료수를 참외로타리·별빛라이온스클럽 등 봉사단체에서 참가자들에게 나눠줬다.
성주지역 애국지사 85명의 이름이 새겨진 만장 입장과 주민과 학생들의 손바닥을 찍은 대형태극기가 군청 건물에 펼쳐지면서 풍물마실의 대북 비나리 공연과 횃불 점화, 별고을 광대의 만세운동 상황극, '별고을 시낭송'의 독립청원서(파리장서) 낭독, 별동네공동체의 플래시몹, 서예가 박기열씨의 서예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어 민속무예 택견 공연, 성주군합창단·어린이합창단의 독립군가 합창과 대한독립만세 삼창, 불꽃놀이 등이 진행됐다.
행사 안전을 위해 성주경찰서와 해병전우회·모범운전자회, 성주소방서, 성주보건소가 교통통제와 화재 및 응급환자 발생대비, 구급의약품 등을 지원했다.
한편, 성주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7일부터 4월 6일까지 성주장터, 선남면, 가천면, 벽진면, 수륜면, 대가면, 월항면 등 7곳에서 8회에 걸쳐 일어난 대규모 독립만세운동이다.
당시 3천300여명 참여해 133명이 체포됐으며, 52명이 투옥되고, 총격으로 20여명이 부상을 입고 3명이 죽음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