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설 독자마당

느리게 읽는 시 - 힘들면 쉬어가라고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19.04.09 10:16 수정 2019.04.09 10:16

↑↑ 천보용
시인
ⓒ 성주신문


하늘과 땅 사이를 뚫고
산수유, 개나리, 벚꽃이 찾아 왔습니다

나무에서 꽃이 피고
우주의 푸른 빛
아래와 위를 감싸고

온溫 세상
꽃가지에 어리는 향긋한 냄새
새 소리 들으며

마냥 가다가 힘들면
잠시 내 곁에 기대어가라고
손짓합니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