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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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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의식 재현행사가 지난 22일 경복궁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태실인 세종대왕자태실에 안치될 왕자들의 태(胎)를 경복궁에서 성주로 봉송하는 1천여리에 걸친 준비과정을 재현한 행사다.
이날 경복궁 교태전에서 세태의식(태를 씻는 의식)과 강녕전의 태봉지 낙점 및 교지선포, 태의 봉안과 봉출의식, 경복궁에서 세종대로를 거쳐 광화문 광장에 이르는 태봉출 행렬이 이어졌다.
또 세종대왕자의 태를 한양에서 성주로 옮겨오는 태봉출 환송행사가 광화문 광장에서 공연과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서울에서 출발한 봉송행렬은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 성주참외Festival 셋째 날인 5월 18일에 성주 시가지 일대에서 안태사, 관찰사 및 성주목사 행차와 영접의식으로 마무리된다.
성주군은 태종태실, 세종대왕자태실, 단종태실 등 3개소 21기의 태실이 있는 태실의 고장, 생명문화의 고장으로 높은 자긍심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조선왕실의 전통의례인 태봉안의식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재현행사뿐 아니라 사물놀이와 비보이 공연, 전통 줄타기 공연, 태항아리 만들기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병환 군수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을 재현하는 것은 장태문화의 산실인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세계적 가치가 더 빛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5월 16일부터 4일간 열리는 2019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성주참외Festival에 많이 오셔서 성주만의 독특한 생활사 문화와 성주참외를 맛보고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태의례는 신생아의 태를 예우하는 조선왕실의 오랜 전통으로 조선왕실은 장태의례가 나라의 운세와 관련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태를 소중히 다루고 태봉안 의식을 포함한 태실 조성의 모든 과정을 엄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