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관련 지역정서상 한나라당 공천고지를 점령하려는 예비후보자들의 발걸음이 설날전후를 기점으로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성주군수 자리를 넘보며 한나라당 공천 예비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동진 성주군축구협회장(47), 이창우 성주신협 이사장(64), 도길환 전 성주참외원예농협 조합장(66)은 이달 말경 실시될 2차 여론조사를 앞두고 피말리는 선거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3명의 예비후보자들은 나름대로의 특색있는 선거전략아래 표몰이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세대교체로 지역발전의 활로를 찾겠다』는 이동진 성주군축구협회장은 젊은층을 지지기반으로 내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시외버스정류장과 시장일대를 발로 누비며 노년층 및 서민층들과 직접 접촉, 맨투맨식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 한나라당 고령성주지구당 사무국장을 역임한 이 회장은 『의정, 도정, 군정은 3위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진우 의원과 7년간 함께 손발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사심없는 군정운영으로 명군수라는 이름 얻겠다』며 지난 95년에 이어 재도전장을 던진 이창우 성주신협 이사장은 학연·혈연에서 나오는 인맥에다 재도전이라는 선거경험이 가미,타후보에 비해 보다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성주초등·성주농고 총동창회장, 경북도의회 내무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지역에서 40년간 약국을 운영, 인지도·지명도는 물론 청렴성·당 공헌도 또한 뒤질 것이 없기에 공천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 이사장의 가장 든든한 후원세력은 성산이씨 문중이다.
『백년대계 내다보며 큰 그릇 되겠다』며 반평생 몸담아 온 지역조합을 뒤로하고 단체장선거쪽으로 기수를 돌린 도길환 전 성주참외원예농협 조합장은 10개 읍면에 골로루 분포된 농민들을 대상으로 표밭을 가꾸면서도 한편으로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과 개별접촉 등으로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조합장을 수행하는 동안 계획을 세워 추진한 것은 실패한 것이 없이 모두 성공시켰을 만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도 전 참외원예조합장은 당에 대한 기여도 및 당선가능성 등이 고려된다면 자신이 무난히 공천자로 낙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고령성주지구당은 이달말경 지역민을 대상으로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이결과 위에다 당에 대한 충성도 및 후보자의 청렴성, 당선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 후 4월초경 공천자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