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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저를 믿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 성주여중 하키팀

조진향 기자 입력 2019.04.29 14:53 수정 2019.04.30 02:53

↑↑ 지난 17일 성주여중고 하키연습장에서 연습중인 이지애 코치·이수경·박서연 선수(좌측부터)

▣프로필
이지애 코치 △성주여중·고 졸업 △경희대 졸업 △경북체육회 △성주여중 하키팀 코치.
이수경 △성주여중(3) △KBS배 전국춘계하키대회(2019) 최우수선수상.
박서연 △성주여중(3) △KBS배 전국춘계하키대회(2019) 득점상.
ⓒ 성주신문

11명의 선수가 똘똘 뭉쳐 상대방 골대에 골을 집어넣는 하키는 순발력과 집중력, 팀워크가 요구되는 스포츠 경기다. 속공과 스피드로 흥미진진한 승부를 보여주는 하키에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얼마전 KBS배 전국춘계대회에서 우승해 성주를 널리 알린 성주여중 하키팀을 찾았다. 이지애 전임코치와 이수경·박서연 선수를 만나 우승 소감과 앞으로 펼쳐질 대회 준비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 주】 


▣ 얼마 전 열린 KBS배 전국춘계하키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은?
 
이지애 코치(코치) : 올해 첫시합에서 우승해서 감동적이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학교 및 도움을 주신 학부모님들, 성주출신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강신부 경상북도하키협회장께도 감사드린다.
 
지난해는 여중 5팀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3팀이 출전했다. 특히 송곡여중(서울)은 올해 우승하면 3년째 우승으로 우승기를 영구 획득하게 된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송곡여중에게 져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겨서 기쁘다.
 
박서연(박) : 동계훈련 때 팀원들과 열심히 연습했고, 고생한 만큼 결과가 나와 좋다.
 
이수경(이) : 팀원들이 모두 우승한 기쁨을 아니까 다음 대회도 우승하려는 마음이 더욱 확고해진 거 같다.


▣ 하키가 어떤 운동인지?
 
하키는 축구처럼 11명의 선수가 스틱을 이용해 상대팀 골대에 넣어 득점을 많이 한 팀이 이기는 경기다. 축구와 달리 오프사이드가 없어 골문 옆을 지키고 있다가 패스로 연결해 골을 넣어 득점할 수도 있다. 경기 흐름이 빨라 하키의 규칙을 알고 접하면 더 재미있는 운동이다.
 

▣ 경기 중 부상 당한 경우는 없는지?
 
이 : 경기 도중엔 부상 당하는 경우는 없는데, 모르고 펜슬을 뛰어넘어 부상당한 적이 있다. 그런데 재활하면서 너무 힘들어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팀원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재미있고 분위기도 좋아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박 : 뛰는 운동이어서 발목을 자주 다치는 거 외엔 심하게 다친 적은 없다.
 
코치 : 상대방 공이 얼굴로 날아와 찢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리고 경기 도중 순간적으로 방향을 틀다가 발목이 접질리거나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많이 입는다. 인대가 늘어나면 기본 2주간 휴식을 취해야 정상 경기가 가능하다.
 

▣하키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이 : 중학교에 입학해서 같은 초등학교 선배언니가 하키부에 다니면서 신입생 추천으로 들어오게 됐다. 직접 하키를 해보니 재미있다.
 
박 : 초등학교 때 축구를 했기 때문에 처음엔 축구로 진로를 정했다. 그런데 코치님이 스카우트를 위해 초등학교를 방문했고 체육선생님이 추천해주셨다. 테스트 결과 합격해서 시작하게 됐다.
 
코치 : 지금 선수들이 제 후배이자 제자다. 저는 성주여중과 여고를 졸업하고 경희대와 경북체육회를 거쳐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코치로 뛰고 있다. 처음엔 고민이 많았지만 은사인 신해경 총감독님과 고등학교 감독님의 권유와 그분들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같이 맞춰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코치로 오게 됐다.
 
개인적으로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춘계대회에서 우승했던 경험이 있는데 졸업후 첫지도자로서 맞은 첫춘계대회에서 우승이라 보람이 더 컸다.
 

▣ 기억에 남는 대회가 있다면?
 
이 : 이번 춘계대회가 3학년이 되고 첫대회이자 첫우승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주장으로 동계훈련동안 힘들었던 점을 보상받은 느낌이다.
 
박 : 1학년때 출전한 전국소년체전(충남 아산)이 기억에 남는다. 입학해서 처음 하키를 배우고 큰 대회에 나가 우승을 처음해본 경기라 제일 기억에 남는다.
 
코치 : 제일 아쉬운 경기는 준우승한 작년 전국소년체전이고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
 

▣ 연중 큰 대회는 어떤 대회가 있나?
 
KBS배 전국춘계하키대회와 5월 29일부터 열리는 전국소년체전, 4월 29일부터 대한하키협회장기 전국대회, 6월 종별하키대회, 7·8월 문광부장관기 대회, 8월 한국중고연맹기 하키대회, 대통령기하키대회, 10월 전국소년체전이 있다. 올해는 전관왕을 목표로 수업을 마치고 3시부터 6시까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 장래희망은?
 
박 : 필드하키 국가대표가 꿈이다.
 
이 : 국가대표가 꿈이고 은퇴후 코치가 되고 싶다. 코치님이 제 롤모델이다.
 
코치 : 20여년의 전통을 가진 하키명문교로써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이어받아 감독님들과 협력해서 최상의 팀으로 키워나가겠다.
 

▣ 취미나 특기는?
 
코치 : 영화감상이 취미다. TV에서 영화채널을 통해 액션, 스릴러, 로맨스 등 모든 영화를 좋아한다. 단, 공포영화는 싫어한다.
 
이 : 숙소에 있을 때는 집에 가면 놀러 다니고 싶은데, 막상 집에 가면 침대에서 SNS를 하거나 쉬는 편이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해서 노래를 잘 듣는다.
 
박 : 집에 가면 잠자는 게 제일 좋다. 노래듣는 것도 좋아한다. 좋아하는 가수는 따로 없고, 팝송 듣는 걸 좋아한다.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코치 : 우리 학교 하키부는 선수들을 최우선한다. 앞으로도 선수들 케어와 좋은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 :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먼거리에도 불구하고 찾아와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 끝까지 믿어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주장으로서 팀원들과 함께 다음 경기에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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