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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자마당

느리게읽는시 - 외꽃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19.06.10 17:34 수정 2019.06.10 05:34

↑↑ 김 임 동
초전면 자양2리 이장
ⓒ 성주신문

참외색시 씨름 한번 해보렴
익을 때는 니가 서고
딸 때는 내가 서고
삿바 싸움 하다보니
어느새 봄날 가고
삼복더위 삿대질 하네
물보라 장마도
구름 가니 허수아비
가위섶에 내민 몸
푸르디 빨개지며
복 사냥 더위 먹고
황금알 잘도 낳네
三伏(삼복)이 가기 전에
三福(삼복)이 넘나드니
부러울게 뭐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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