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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행정

성주버스터미널 ‘이전’ 대신 ‘새단장’

김지인 기자 입력 2019.12.02 17:20 수정 2019.12.02 05:20

주민합의 불발로 이전 보류
승차장 및 간이터미널 운영

↑↑ 성주읍 소재 성주공용버스터미널 전경
ⓒ 성주신문

성주읍 경산리에 위치한 성주공용버스터미널이 내년에 간이터미널로 새롭게 단장된다.

당초 터미널 이전 문제와 관련해 군청 인근과 예산리, 성산리, 성주별고을체육공원 주차장 부지 등 7곳의 후보지를 놓고 용역추진 및 논의가 이어졌으나 주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1년여를 답보상태로 있었다.

결국 주민간 상충된 의견, 이전에 따른 경제적인 비용 등에 따라 군은 현재 장소에 터미널 기능을 유지하되, 주변시설을 대폭 개선키로 방향을 선회했다.

지난 2018년 6월 연구용역을 맡은 대구경북연구원이 주민 1천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터미널 문제점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시설 노후화 및 내부환경 불결(29.5%)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노후한 기존의 터미널 건물을 철거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승·하차장, 티켓 무인발급기, 안내소 등이 설치된 간이터미널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향후 간이터미널이 설치되면 버스 정차는 성주전통시장에서 성주테니스장 방향의 경산2교를 지나 (구)우일산업 주차장에서 이뤄지며, 승차시간에 맞춰 버스가 기존 읍내 터미널로 이동해 탑승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승·하차장은 기차역의 고객대기실 형태와 비슷한 부스형으로 설치해 더위와 추위에 따른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티켓 발권은 무인발급기로 교체된다. 무인발급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내인력도 배치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달내 터미널 후적지 보완공사에 대한 설계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6월 착공을 시작해 2021년 준공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 터미널 부지는 정부의 내년도 생활SOC 복합화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어울림가족센터, 창의문화교류센터, 깃듦광장 등 주민교류 및 문화, 복지의 복합 문화공간이 조성되고, 이와 함께 새단장을 마친 간이터미널이 자리잡게 된다.

군 관계자는 "기존 부지에 간이터미널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생활SOC 시설과 연관해 도시개선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확정된 예산에 따라 착실히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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