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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읍내 지속적 악취에도 대책은 없다?

김지인 기자 입력 2022.10.04 18:00 수정 2022.10.04 06:00

성주읍 전반으로 악취 확산
야간과 주말에 더욱 심해져

최근 성주읍 일대에 퍼진 때아닌 악취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어 현황파악 및 개선이 시급하다.

일시적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악취가 수일 째 이어지는 상황에 주민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성주읍에 거주하는 A씨는 "이천 너머 성산리에 위치한 생활체육공원에서 운동하던 중 분뇨와 구정물 냄새가 계속 나 불쾌했다"며 "또한 집에서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다가 냄새가 고약한 나머지 바로 닫은 기억이 있다"고 토로했다.

일부는 코를 찌르는 역한 냄새에 두통과 구역질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취는 성산리와 대황리 등 도심과 다소 떨어진 외곽지역뿐만 아니라 경산리, 예산리를 포함한 읍내 곳곳에서 진동하며 생활상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악취의 원인을 두고 가축분뇨, 화학비료, 생활폐기물, 참외덩굴, 오·폐수 배출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작 성주군은 실태 파악조차 늦어지면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가시권을 벗어난 오후 6시 이후 야간과 주말 등 취약시간대에 냄새가 집중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정확한 원인규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악취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됐고,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를 파악하기엔 쉽지 않다"며 "민원이 제기된 만큼 여러 가능성을 두고 다각도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이 잇따르는 가운데 당국의 소극적인 대처가 화를 키우고 있단 지적이다.

한편 악취방지법 제2조1항에 따르면 악취란 황화수소, 암모니아, 그밖에 자극성이 있는 물질이 사람의 후각을 자극해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는 냄새를 의미한다.

환경, 개인 심리상태 등에 따라 악취 정도에 대한 인식은 상이하나 일상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발생원을 정확하게 파악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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