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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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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추상화 작가인 장상의 화백이 60년간의 작품세계를 아우르는 회고전 '빛과 넋 : 장상의 60년'을 열었다.
장 화백은 前재경성주문화사업후원회장이자 현재 관우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출향인 도원회씨의 부인으로, 한국화에 추상적인 개념을 심화한 한국 미술계의 거목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장 화백의 작품은 이달 27일까지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먹과 채색, 종이, 비단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했다.
특히 1940년생인 작가가 겪은 6·25전쟁에 따른 상흔, 4·19 및 5·16군사혁명의 혼란기, 민주화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아 한국 미술계의 새로운 움직임을 대변했단 평가다.
장 화백은 "억울함과 분노는 슬픔으로 변하고 슬픈 과거는 애잔한 추억, 추억은 아름다움이 되며 슬픔은 아름다움으로 승화한다"며 "이젠 가슴의 불꽃을 내려놓고 모든 어려움을 기쁨으로 승화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예고를 졸업한 후 서울미대 동양화를 전공한 장 화백은 대구예술대 교수를 역임하고 미술전람회 특선, 미술대상전 최우수상 등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