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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열걸음보다 열 명의 한 걸음이 중요합니다" /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 김동창 추진단장

이지선 기자 입력 2022.11.15 12:06 수정 2022.12.06 11:21

ⓒ 성주신문
농촌의 문제를 고민하고 자립적·지속적 성장을 위한 발전전략을 실천하는 농촌신활력플러스는 주민들의 공감대가 높은 사업을 구상코자 오늘도 성주 곳곳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건물만 남거나 주민역량이 사라지는 단순한 정부사업이 아닌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사람 중심의 행복성주를 실현하는 신활력플러스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간단한 자기 소개
성주에서 태어나 축산업에 몸 담으며 평생을 이 곳에서 살았다. 현재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장을 비롯해 경산8리 이장을 맡고 있으며, 다락협동조합 사무국장과 재향군인회 사무국장 등을 겸하고 있다.
▣ 신활력플러스사업 및 세부사업 설명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이며 국비 70%, 군비 30%로 총 70억을 투입해 성주의 자원과 주민이 주가 되는 조직을 활용함으로써 농촌의 자립적 성장기반을 구축한다.
성주는 푸드트럭 및 지역특산물 개발 등 가공사업과 가천 신계용사 관광자원 발굴을 통한 체험마을 활성화, 장터의 조직화,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아카데미 운영 등 4가지 세부사업을 진행한다.
▣ 급변하는 농업·농촌 환경에서 자립적 발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제일 중요한 것은 인적자원으로 주민역량 강화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고 있다. 지역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이 수반돼야 하고 이것은 곧 주민들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지금도 사업단에서의 실질적인 주체는 세부사업을 추진하는 액션그룹이다. 현재 주민으로 이뤄진 액션그룹에 SNS활용법이나 제품 마케팅 등을 주제로 역량강화 아카데미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 향후 사업단이 계획하고 있는 사업과 목표는 무엇인가?
각지의 농촌에는 현재 지역 살리기의 일환으로 다양한 농업농촌사업들이 산재해있다. 정부에서 내려오는 농촌사업들이 다각화되는 시점에서 성주도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컨트롤타워 격의 기관이 운영돼야 한다. 이에 농촌개발지원센터와 함께 다양한 농촌사업을 합쳐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농촌 협약을 이뤄내고 싶다.
▣ 성주가 앞으로도 잘 사는 농촌이 되기 위해서 지역내 개선돼야할 점은?
성주는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다양한 인프라 형성은 물론 확실한 타깃을 설정해 문화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메뚜기축제처럼 어린이들이 좋아할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상시적으로 올 수 있는 체험공간을 구상해야 한다.
앞으로는 아이템 싸움이다. 생활에서의 모든 구매는 온라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제는 기존의 장터 개념이 아닌 체험장터로써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 다양한 직책을 맡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
성주읍 중심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다락협동조합을 오픈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8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 누구나 쉴 수 있고 놀 수 있는 주민 놀이터가 생겼다. 1층은 주민쉼터와 북카페, 2층은 스터디카페, 3층은 다목적실을 개방해두고 있으니 쉼이 필요할 때나 크고 작은 행사를 개최할 때 많이들 활용하시면 좋겠다.
▣ 앞으로 이루고픈 소원이 있다면?
수십년동안 애향심 하나로 오랜 기간 다양한 직함과 직책을 맡으며 살아왔다. 이러한 삶에 후회했던 일도 종종 있었지만 나중에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 때 진정으로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았노라고 회상하길 바란다.
▣ 깊어가는 가을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E.H 카의 '역사란 무언인가'란 책이 기억에 남는다. 읽을 당시 마음에 박히는 좋은 문장이 많아 암기를 했다. 그 중 '역사는 반복되고 또 반복된다'는 문장이 우리의 인생사와 비슷한 것 같아 오래토록 곱씹었었다.
▣ 여가시간 활용법이나 취미는?
등산을 매우 좋아한다. 대자연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지만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스스로가 무척이나 작은 존재라는 걸 깨닫는다. 그 덕분에 사람이 겸손해지는 맛도 있어 다양한 코스의 산을 등반한다.
근래 3년만에 개최된 가야산사랑 가을산행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등산을 하고 내려와 막걸리를 나눠 먹으니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
▣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주민조직이 중요한만큼 앞으로 사업활동과 홍보를 위해 지역민들에게 전할 말은?
한명의 열 걸음보다는 열명의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 액션그룹에 많은 신청과 참여를 거듭 부탁드린다. 관광지 활성화와 문화 프로그램 개발, 가공품 제작 및 판매 등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우리 성주 발전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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