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경북도내 곳곳에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26일 칠곡군의 한 농장에서 콩 탈곡작업 중 탈곡기에 손이 빨려 들어가 팔 부상을 입는가하면 경산·경주시에서도 경운기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대부분의 농기계는 탑승자가 외부에 노출돼 있고 특별한 안전장치를 두지 않아 자칫 유사시 심각한 부상을 초래하거나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기준 도내 농기계 사고 발생건수는 총 686건으로 사망 31명, 부상 606명에 달한다.
특히 10월엔 연중 가장 많은 99건의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88명이 다친 바 있다.
이어 지난달의 경우 6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간 농기계 종류별 사고 발생률은 경운기가 72.2%(495건)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 15.9%(109건), SS기 4.1%(28건), 콤바인 1.2%(8건)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농기계 사용을 위해선 △헐렁한 복장이나 늘어지는 옷 피하기 △작업 전·후 농기계 안전점검 △경사로, 좁은길 따위의 논·밭 출입시 주변 안전 확보 △작업간 적절한 휴식 △음주운전 엄금 △교차로 신호 준수 △등화장치(반사판) 작동 △동승금지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