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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자마당

해와 달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22.12.06 09:25 수정 2022.12.06 09:25

↑↑ 이 명 은 시인·별고을독서회 회원
ⓒ 성주신문

 

성산에 해뜨고
댕댕이산 지나
가야산에 해 넘어가네

계화들
곡식 잘 자라게
구름비 적당히 내려주어

들풀꽃
메뚜기 개구리 뛰는 들
하늘엔 참새 종다리 산까치

신작로는
사 차선 길, 차들
겁나게 달리고 달려가고

시냇물
졸졸 노래 부르며 흐르고
청둥오리 황새들 노닐고

가을에
심은 참외 노란 꽃 피고 지고
해와 달이 서로 품어 황금알 낳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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