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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풀뿌리 지역언론 34년의 기록··· (사)바른지역언론연대 11월 발간

이지선 기자 입력 2022.12.08 16:46 수정 2022.12.08 16:46

풀뿌리 언론인 관점에서 처음 기록
“지역신문이 본격 태동한
계기는 87년 민주화대투쟁”

↑↑ 지역신문 탄생과 현재에 이르는 34년을 풀뿌리 언론인 관점에서 처음 기록한 <풀뿌리 지역언론 34년의 기록> 표지
ⓒ 성주신문
1987년 민주화대투쟁 이후 부활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해온 지역신문의 역사를 담은 '풀뿌리 지역언론 34년의 기록'이 발간됐다.

(사)바른지역언론연대가 펴낸 이 책은 풀뿌리 지역언론인의 관점에서 지역신문의 태동과 현재 그리고 미래 역할과 과제를 처음으로 기록한 보고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책을 집필한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발행인은 “1987년 민주화대투쟁으로 대한민국에서 풀뿌리 지역신문이 본격적으로 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을 거치며 오랫동안 중앙집권적 체제가 유지되면서 신문시장은 체제에 순응하는, 소위 중앙지라 일컬어지는 극소수의 전국일간지와 ‘1도1사 정책’에 따른 소수의 광역지역일간지만 존재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87년 민주화대투쟁을 거치며 우리 사회는 근본적 변화의 물결을 타게 됐고 주민들이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시장과 도지사, 시의원·도의원을 직접 선출하는 지방자치의 부활 및 확대 실시도 이뤄졌다. 지역신문은 1988년 12월 홍성신문 창간 이후 2022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방자치를 활성화하는 유력한 힘이자 수단으로서 지방정치 발전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총 419쪽에 이르는 책은 △1부 풀뿌리 지역신문의 태동과 발전 △2부 사단법인 바른지역언론연대의 출범과 풀뿌리 지역언론의 정체성 확립 △3부 지역언론개혁연대 활동과 신문지원특별법 제정 운동 △4부 특별법 운용 성과와 과제 △5부 바지연의 독자적 활동과 생존전략 △6장 지역언론의 미래를 논하다 등으로 이뤄졌다.

2부에서 5부까지는 풀뿌리지역신문의 전국적 연대조직인 사단법인 바른지역언론연대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풀뿌리 지역신문의 성장 발전사라 할 만하다. 지역언론인들의 연대로 전개했던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제정운동, 특별법 시행의 성과와 과제, 지역언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 등에서 그들의 길고 고단했던 분투, 그럼에도 올곧았던 의지를 생생히 전한다.

6부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지역언론인들이 ‘많은 새롭고 벅찬 과제들’을 이루고 해결하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최종길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은 “지방자치가 순기능을 하고 지방소멸이 아닌 지역의 성장을 통해 국가가 지탱되어야 건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지역신문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는 '풀뿌리 지역언론 34년의 기록'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광역·기초의회, 대학·도서관 등에 비치하도록 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연구자들이 기초 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총 419쪽, 2만원. 문의 010-2824-7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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