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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1기 체육회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 성주군체육회 이종율 회장

이지선 기자 입력 2022.12.27 09:07 수정 2022.12.27 09:07

↑↑ 이 종 율 △1952년생 △부인과 1남2녀 △성주농고 졸업 △수륜농협 조합장(2선), 민선1기 성주군체육회장, 가천양조장 대표 △농림부 장관상, 농협중앙회장상 등 다수
ⓒ 성주신문
정치에서 체육을 분리한다는 취지로 2020년 민선체육회가 출범한 이래 성주군체육회도 민선1기 이종율 회장을 중심으로 개편돼 다양한 사업이 추진됐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부터 크고 작은 체육행사들이 개최돼 군민 화합의 장이 펼쳐진 가운데 내년 초 퇴임을 앞둔 이종율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체를 이끈 소감과 향후 체육회가 지향해야 할 발전방향을 들어본다.

 

▣ 간략한 자기소개
 

수려한 자연환경을 지닌 수륜에서 태어나 지금껏 성주에서 살았다. 이후 수륜농협 직원으로 입사해 조합장 2선을 지냈다. 2010년에 가업인 가천양조장을 물려받았으며, 현재는 성주군체육회장으로 퇴임을 앞두고 있다.

 

▣ 성주군체육회 민선 초대회장으로 3년간 단체를 이끌어온 소회
 

2020년 민선1기 체육회장으로 취임했으나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으로 인해 체육행사들을 줄줄이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사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도 초대회장으로서 너무 아쉬웠다. 올해 하반기부터 다행히 지역민과 함께 도민체전과 군민체육대회, 가야산산행대회 등을 개최해 더없이 기쁘고 보람찼다.

 

▣ 앞으로 민선체육회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경제가 발전한 나라는 문화에 관심이 많아지고 자연히 삶의 질 향상이나 건강으로 관심사가 옮겨진다. 향후 우리 성주군체육회는 이러한 흐름을 잘 파악해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 엘리트체육, 학교체육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

 

▣ 성주군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군민건강 증진과 관련해 체육회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을 꼽는다면?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 엘리트체육이 융성해지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현재 성주의 엘리트체육은 태권도로 전국에서 명성을 떨치고 국가대표로도 선출되나 중·고등학생이 되면 관내에서 갈 수 있는 학교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청 및 학교와 꾸준히 교류하며 청소년들이 걱정없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현재 특성화학교와 꾸준히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나 재정적으로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 관선에서 민선으로 넘어오면서 가장 고려했던 사항과 힘들었던 일이 있었다면?
 

오랜기간 지자체에서 체육회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민선1기로 취임한만큼 주체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싶었다. 체육회를 위해 제대로 된 추춧돌을 놓고 싶었으나 관행적으로 이어온 사업들이나 행정의 도움없이 실질적으로 사업을 펼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이규현 회장을 중심으로 차기 민선 체육회가 자율성을 갖고 단체를 잘 이끌어 나가면 좋겠다.

 

▣ 성주는 태권도와 하키, 소프트볼 등 다양한 전국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비결과 함께 앞으로 타 종목 발전을 위해 보완돼야할 사항은?
 

생활 및 엘리트체육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만큼 업무추진비나 대외활동비의 유연성이 필요하다. 가까운 칠곡은 타지역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뛸 때면 숙박비나 경비 등이 충분히 지원되고 있다. 골프나 볼링 등의 경우 경기장이 없어 타지에 나가 연습을 하는데도 대내외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선수들을 위해 좀 더 많은 지원이 뒷받침 됐으면 좋겠다.
 

아울러 고무적인 것은 2020년에 '학교연계 스포츠클럽' 공모에 성주의 '별고을 테니스 스포츠클럽(BTS)'이 선정된 가운데 청소년 체육인재 육성에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같은 괄목할만한 성과에 힙입어 체육인재들을 잘 기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퇴임 후 향후 활동계획은 무엇인지?
 

성리학 등 유학공부를 해보고 싶다. 그 동안 남을 위해 살았으니 이제는 직함을 다 내려놓고 온전한 자연인으로서 마음이 가는대로 할 수 있는 건 도전해 볼 생각이다.

 

▣ 회장님의 인생철학이나 좌우명
 

한 평생이 농업농촌 개척자, 운동가로 점쳐진 삶이었다. 돌아보면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목표있는 삶을 살고자 부단히 노력한 것 같다.

 

▣ 여가시간 활용법이나 취미가 있다면?
 

운동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를 하며 체력을 증진한다. 이 나이에도 새로운 것에 눈이 번쩍 뜨이니 해보지 않은 체육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 보겠다.

 

▣ 마지막으로 3년동안 함께 달려온 사무국 직원들과 군민들에게 전할 말은?
 

지난 선거 때 이규현 회장, 강만수 위원이 추대를 해줬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늘 갖고 있었다. 이 인터뷰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고, 3년간 우리 성주 체육인들과 군민 분들의 도움으로 큰 행사들을 무사히 치렀다. 마지막에 좋은 성과를 내고 물러날 수 있어 후련하다. 끝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텐데 우리 사무국 식구들 덕에 체육회가 단합된 모습으로 이번 임기를 잘 끝낼 수 있었다. 진심으로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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