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첫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음주운전도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음주운전 집중단속이 실시되고 있다.
성주경찰서는 작년 연말인 11월부터 오는 1월까지 집중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몰리는 매주 금·토요일 야간에 단속을 강화한다.
코로나19와 음주문화 변화 등으로 작년 10월까지 전국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약 27%정도 감소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해제 등의 영향으로 심야시간대(24:00~06:00)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이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성주군 최근 4년간 단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2019년 39건, 2020년 66건, 2021년 58건, 2022년엔 78건이 집계됐다.
음주 교통사고의 경우는 61건을 기록하는 등 이를 포함한 작년 한 해 관내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동일대비 17건이 증가하면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성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현재 주 3회로 밤 8시부터 비접촉 음주감지기 등으로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주민신고제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불시 점검은 물론 단속 장소가 매번 변경되니 한잔만 마시더라도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와 겨울철 재유행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달 설 연휴 실내 마스크 해제와 관련해 중국발 확산 상황이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내 마스크 해제가 급물살을 타면서 당초 방역당국은 이르면 설 연휴 전에 마스크 조건부·단계적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해외입국자 확진자 증가와 국내외 방역상황이 악화돼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국내 유행세가 주춤하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기준이 처음 충족됐으나 중국발 외국인 7명 중 1명은 여전히 양성으로 판정되고 있다.
성주군 코로나19 확진자도 일일 두자릿 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5일 25명, 6일 12명, 7일 23명, 8일 25명, 9일 15명 등 누적확진자가 1만5천50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아울러 방역패스 이후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자율적 선택으로 조치함에 따라 성주군 접종률은 17.2%로 전국 접종률인 10.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절기 코로나19 접종을 강조한 60대(21.2%), 70대(38.4%), 80대 이상(44.6%)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대상자의 접종률은 59.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