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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성주 삼동연수원 매입과정 두고 뒤늦은 공방

이지선 기자 입력 2023.01.31 09:21 수정 2023.01.31 09:21

국토부 질의서 제출로 발단
郡 "군의회 승인 따라 진행"

↑↑ 성주군이 2021년 매입한 성주읍 금산리 소재의 원불교 舊삼동연수원 건물
ⓒ 성주신문
2년동안 매물로 있던 성주읍 금산리 소재의 원불교 舊삼동연수원 부지를 성주군이 약 58억원에 매입한 과정을 두고 김종식 의원이 국토부에 질의서를 제출하면서 뒤늦은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군은 약 58억을 투입해 공무원 연수 및 청소년힐링공간의 용도로 해당부지의 매입을 진행했다.
 

이를 두고 김종식 의원은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관련 질의서를 제출하며 "30여억원의 매물이 매수자가 없어 거래되지 않는 상황에서 성주군이 이 부지를 매입할 당시 토지 평가조서엔 도로 인접 토지보다 진입로가 없는 토지가 더 높은 가격에 책정됐다"며 "20여년이 넘은 건물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책정됨은 물론 현재 건물용도가 변경되면서 합당한 가격과 매입과정이었는지 사업 타당성에 의문이 든다"고 질의했다.
 

덧붙여 "이미 승인이 끝난 사업이지만 군의원들은 물론 주민들의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이를 말끔히 해결코자 다수의 군의원들과 의견을 모아 대표로 질의서를 제출했다"고 피력했다.
 

이처럼 매입과정 당시에도 군의회 행정감사에서 기존 책정가보다 높은 실거래가 계약 체결 여부와 더불어 건물 활용방안이 뚜렷하지 않아 수차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에 '성주군 별을 품은 행복마을 꿈별터 조성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일원 부지인 금산리 724-2번지엔 성주군 최초 LH공사와의 협업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계획해 기존 용도와는 다르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기획예산실 윤상근 팀장은 "부지와 건물이 80억원의 매물로 나와 최소 65억원 이상의 실거래가로 책정됨에 따라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매입을 진행한 것"이라며 "증거서류조차 없는 30억원이 아닌 감정평가기관을 선정해 적정 매수가격이 정해졌으며 군의회의 승인과 타당한 절차로 매입이 이뤄졌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용도 변경은 2021년 군의회 감사에서 청소년힐링센터보다 군민복지를 위한 부지 사용을 권고함에 따라 정부 공모사업을 신청했다"고 강조하며 "왜곡된 사실로 인해 공직자의 명예가 실추됐으며 잘못된 정보를 군민에게 전달한 것에 대한 책임과 향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부지 일원의 약 7천여㎡에 공공임대주택 30호(15동)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인근엔 생활SOC시설인 꿈별터 문화센터를 건립해 입주민과 주민을 위한 여성·주민교류공간, 어린이·청소년 오픈캠퍼스, 생활·커뮤니티공간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기존 삼동연수원 본관 건물은 약 200억원(국비 50%, 군비 50%)이 투입되는 돌봄센터인 케어팜밸리 공모사업 일환으로 유휴공간 중심의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도희재 부의장은 "김종식 의원의 질의서 제출은 사업에 대한 논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지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여전히 파생되고 있어 종지부를 찍고자 진행됐다"며 "조만간 국토부의 답변이 나오면 부지 매입절차에 대한 소문은 물론 사실 확인이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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