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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성주군 성주읍 성산동고분군 전시관 다목적강당에서 '조선왕조 태실 세계유산화 광역 실무회'가 열렸다.

이날 국내 태실 유적을 보유한 경북·경기·충남 등 3개 광역자치단체의 관계자 등이 자리한 가운데 세계유산 공동 등재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4월 경기와 9월 충남에 이어 세 번째로 열렸으며 세종대왕자태실이 소재한 성주의 이병환 군수도 함께해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힘을 보탰다.

참석자들은 앞서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등 9개 서원을 세계유산에 공동으로 등재시켰던 준비과정과 등재 이후 보존 및 활용방안에 대한 경험을 살펴봤다.

이어 건국대 최재헌 교수가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 및 등재기준에 충족하는 태실 선정과 더불어 협의체 구성을 통한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복원계획 수립의 중요성, 세계유산 등재 절차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등을 발표했다.

발표 후 3개 광역지자체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의견수렴의 시간을 갖고 올 하반기에 열리는 공동 학술 심포지엄의 주제와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

한편 경북지역은 성주의 세종대왕자태실과 영천 인종대왕태실, 예천 문종대왕태실비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태실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