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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창간 11주년 기념사] 창간 11주년 기념사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05.11.07 10:56 수정 2013.01.04 10:56

강산이 변한 세월동안에..

존경하는 성주신문 가족여러분!

세월은 참으로 빠른 것 같습니다.

십 수년 전 걸음마 단계의 신문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어느 듯 11년의 세월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창간초기 유인물 수준에서 타블로이드 4면이 나오다가 8면으로 증면 신문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곧 민선 선거보도에 들어가 후보자들의 정견을 효과적으로 알린 공로로 95년 6월 권혁대 군수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도 잠깐 찬서리같은 IMF의 시련을 겪으며 경영이 뿌리부터 흔들리면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었고 전국의 주간신문들은 폐간 혹은 통합으로 이합집산을 시작했습니다.

성주신문도 이러한 과정에서 고령신문과 우여곡절을 겪으며 고령성주신문으로 통합과정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최초 1994년 10월 6일 <주간 성주신문>이란 정식 제호로 시작한지 만 11년이 되는 올해에는 지역신문발전특별법에 의해 전국 600여 개 지역 일간, 주간신문사 중에 대구, 경북에서 유일하게 문화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 의해 모범개혁신문으로 평가받아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받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자랑스러운 일이고 괄목할 만한 일이기에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평소 가졌던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우리 고장의 자랑스런 성주인을 발굴하여 시상과 더불어 창간 11주년 기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그동안 묵묵히 지역신문의 발전을 지켜보고 성원해주신 구독자 님들과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저와 함께 하며 신문을 발행해온 정의로운 직원들의 한결같은 초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를 두고 자신들만의 독단적이고 왜곡된 시선으로 군민을 혼돈시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우(愚)를 범하고 있습니다.

맹자(孟子)의 말씀 중에 '너에게서 나온 것은 모두 너에게로 돌아간다'는 구절을 잊지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성주는 참으로 많이 낙후되었습니다.

인구 12만의 대고을이 이제는 5만도 채 안되는 작은 군으로 전락했습니다.

산아제한, 교육문제 등 많은 감소요인이 있었습니다만 지역을 발전시키고자하는 우리 모두의 의지가 결여된 때문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훌륭한 지도자의 영도아래 괄목할만하게 성장한 곳도 많고 성장엔진에 시동을 걸고있는 이웃 군도 있습니다.

찬란한 옛 명성을 찾고자하는 바램이 있다면 우리는 모두 함께 노력해야합니다.

먼저,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야 합니다. 이제 곧 5.31지방선거가 다가옵니다.

학연, 지연, 혈연에 얽매이지 않고 성주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일꾼을 뽑아야 합니다.

따라서 성주신문은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누구에게나 지면을 통해 자신의 주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줄 예정입니다.

유권자들이 돈이나 조직이 아닌 인물과 가능성을 판단하고 귀중한 한 표를 던질 수 있도록 확실한 언로를 열어줄 생각입니다.

또한 그동안 발행인으로써 늘 가져왔던 생각은 지역신문은 개인이 주인이 아닌 구독자와 군민 모두가 주인이 되는 언론으로 강산이 한번 바뀐 이제는 평소 생각들을 실행에 옮겨나갈 것입니다.

지배주주의 주식비율을 30%이하로 낮추어 다양한 주주들이 신문의 주인이 되는 군민신문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 경영과 편집의 분리를 통해 언론의 사회적 공기로써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주신문사가 중점적으로 비중을 두어야할 부분으로 사회의 어둡고 소외된 계층의 대변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사회는 사회보장제도에 의해 관에서도 많은 일들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혜택을 못 받는 소외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끼 식사를 걱정해야 할 입장에 있으면서도 서류상 부양가족이 있거나 재산소유가 있어 혜택을 못 받는 이들을 찾아내 독지가와 연결시켜주고 제도권 수혜를 못 받는 분들에게 따뜻한 이웃사랑이 전해지는 중간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오늘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구독자, 광고주, 후원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정론을 추구하는 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며, 창간 11주년에 즈음하여 모든 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성주신문 대표이사 최 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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