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 보 용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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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왔다 가는 세상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가는 인생이
아름답고 소중한 인생입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
누군가의 이아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들은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잘 들려주는 사람
새하얀 목덜미
계란형의 얼굴을 갖고 있는 사람보다
친절하고 따뜻한 가슴을 갖고 있는 사람이
비단 옷에
금박 옷을 입고 있는 사람보다
수수한 무명지 평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더 아름답습니다
여자는 민낯으로도 만날 수 있는 남자를
만날 수 있고, 남자는 지갑이 없어도
만날 수 있는 여자를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이 많다고 다정한 것도 아니고
말이 없다고 무심한 것도 아닙니다
겉보다는 속이 꽉 찬 사람
장점을 보고 반했으면
단점을 보고도 돌아서지 않는 사람
아름다운 사람은
화려한 겉똑똑이 사람보다
배려하는 사람
최선을 다하는 사람보다
마음의 여백이 있고 언제나 가슴이 둥글고
따뜻한 인간성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