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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의 보람은 제자를 통해서 크게 느낍니다" / 성주교육지원청 채종원 교육장

김지인 기자 입력 2023.05.16 09:26 수정 2023.05.16 09:26

↑↑ 채 종 원 △대구 출생(만59세) △대구 비산초·성광중·대륜고·경북대 사범대 수학교육과 졸업 △아내와 2남 △구미고·구미여고·성주고·초전중 등 교사, 구미 상모고 교감, 산동중 교장, 경북교육청연구원 교육연구사, 성주교육지원청 장학사, 경북교육청 장학관, 연수원 중등연수부장 등 역임
ⓒ 성주신문

지난 3월 부임한 채종원 성주교육장은 '미래를 함께 여는 행복한 성주교육'을 실현코자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교육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채 교육장을 만나 지역교육의 밝은 미래를 그려본다.



▣ 성주에 다시 온 소감은?

앞서 관내 중학교, 고등학교와 교육지원청 등에서 12년 정도를 근무해 그리 낯설지는 않다. 하지만 8년가량을 타 지역에 근무하고 와보니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던 터라 역동적인 고장임을 느꼈다.


▣ 제37대 성주교육장으로서 임기 동안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초·중등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기초학력이다. 국가에서도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지난 2021년 기초학력보장법을 제정하고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성취기준인 기초학력을 보장함으로써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올해 추진할 주요 교육시책 및 특색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백세각에서 임청각까지'란 주제로 학생들이 내 고장 성주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탐방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꾸고자 한다. 현재 백세각과 심산기념관, 청천서원, 한개마을, 의열각, 해동청풍비 등을 탐방하는 '도전! 꿈 성취 교육장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경북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의 독립운동 탐방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 활성화 방안을 말해 본다면?

지난해 경북에서 입학생이 전무한 학교가 30여개교에 이르고 있다. 저출산과 지방소멸 위기를 실감하는 부분이다. 성주도 학생수 감소로 면단위 지역의 학교는 어려움이 많다. 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를 자유학구제 학교로 선정함으로써 거주지 이전 없이 전학할 수 있도록 해 소규모 학교로 학생이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진 가운데 교육지원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학교폭력은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엄정한 대처를 통해 근절이 필요하다. 전국적인 통계를 보면 학교폭력 피해경험 학생의 응답률이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했으나 점차 대면교육이 확대되면서 이전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따라서 교육지원청은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학교폭력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피해학생 중심의 보호조치를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학교 구성원간 갈등 발생시 관계회복을 위한 조정과 화해, 분쟁 전문가를 둬 교육력 회복을 지원코자 한다.


▣ 어떠한 계기로 교육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는지?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던 고등학생 시절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등록금이 큰 부담이었다. 당시 국립대 사범대 학생은 전원 장학금 혜택을 준다는 소식을 접했고 또한,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대단히 좋아 보여 교직에 몸담게 됐다.


▣ 교직생활 중 보람을 느끼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

교직생활의 보람은 역시 제자를 통해서 가장 크게 느낀다. 그중에서도 나처럼 수학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제자와 수시로 연락하며 만나고 있는데 기특할 따름이다.


▣ 평소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건강을 생각해 등산을 즐기고 있다. 시간이 맞으면 동료 또는 선·후배 교사와 담소를 나누곤 한다.


▣ 지역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교육가족 모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관심사와 성장과정 등을 지켜보며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길 바란다. 또한, 교육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 학교와 소통하며 아이의 올바른 교육을 함께 생각해주길 희망한다.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과 바른 성장을 위해선 교육가족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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