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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치안/소방

경북 예천군 호우 실종자 수색작업 68일만에 종료

김지인 기자 입력 2023.09.21 15:52 수정 2023.09.21 15:52

ⓒ 성주신문

앞서 7월 15일 집중호우로 인해 실종된 경북 예천군 실종자 수색활동이 68일째인 지난 20일 오후 6시부로 종료됐다.

 

당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예천군과 영주시, 봉화군, 문경시 등에서 25명이 숨졌으며 예천군 주민 2명이 실종된 바 있다.

그동안 경북소방본부는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경찰과 군 인력 등을 지원받아 수색작업을 이어갔지만 끝내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68일간 총 누적인원 1만9천10명과 보트 및 헬기 등 장비 5천52대가 투입됐으며 수색방법은 수변, 수상·수중 수색뿐만 아니라 드론, 헬기를 활용한 공중수색까지 총동원했다.

예천군 벌방리를 시작으로 구미보에서 강정고령보까지 176.6km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결국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당국은 사고 당시 높은 수위의 하천환경에 따른 낙동강 하류로의 실종자 유실 가능성, 지역민의 일상회복 희망, 집중수색에도 불구하고 실종자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점, 실종자 가족의 수색 마무리 수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의 회의를 거쳐 수색활동을 종료했다.

수색에 나섰던 예천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임상복 센터장은 “초기 폭우로 인한 진흙 펄 형성과 도로 유실, 이후에는 폭염, 야생 뱀과 벌 등으로 수색이 쉽지 않았으나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며 “그러나 결국 실종자를 찾지 못해 아쉬움이 크고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마음은 아프지만 장기간 수색을 위해 애써주신 대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추후 수색이 필요한 부분이 생길 경우 추가수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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