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기획연재 기획취재

주민주도형 문화예술로 성주를 꽃피우다 ④ / 주민의 힘으로 빛나는 농촌 '자립과 상생의 길'

이지선 기자 입력 2023.10.10 15:12 수정 2023.11.07 10:39

분야별 세부 수익모델 개발
거점공간 구축으로 편의제공

비수도권이자 농업·농촌지역의 경우 문화 소외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균형발전 일환의 문화 인프라가 구축되고는 있으나 프로그램 부재는 물론 건물 활용 부족으로 시설 이용률 감소가 이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 위주의 지역문화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여건을 분석할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민간조직을 활용한 전략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현재 성주군에서 시행되고 있는 지역자원 기반의 문화예술사업 및 축제 등을 비롯해 문화도시, 도시재생, 신활력플러스사업 등 주민주도형 공모사업과 실행조직의 운영방안을 살펴보고 타지자체의 우수사례를 취재해 문화격차를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구상해본다.【편집자 주】


-게재순서

▷성주군 공모 및 주민주도형 사업 현황
▷성주문화도시센터와 문화예술단체
▷성주군신활력플러스사업과 액션그룹
▶신활력플러스의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성주군도시재생사업과 마을협동조합
▷주민주도형 성주가야산메뚜기축제
▷칠곡인문학마을의 주민공동체 형성
▷효석문화제·봉평장의 지역경제살리기

 

 

성주군은 대도시가 인접해있어 광역접근성이 용이한 대표적인 도농복합지역으로써 전국 최고의 참외 주산지이며 가야산국립공원, 세종대왕자태실 등으로 생태자원과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하지만 경북내 시군대비 낮은 관광객 수와 청년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참외를 제외한 다른 농특산물의 지원과 인프라 구축이 약한 편이다.
 

이에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해 농산어촌의 활력을 증대함과 동시에 자율성과 창의성을 살린 정책사업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성주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농촌형 사회혁신 창출을 목표로 도농교류 및 지역간 연계협력을 확대하고 공유경제 확산, 귀농귀촌 인구의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고자 장터·농산물가공·농촌체험·관광문화자원 발굴의 공동체 육성기반을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 지난 6~7일 양일간 개최된 메뚜기축제에서 체험분야 부스가 운영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성주신문
추진단은 4개 분야의 각 액션그룹에 공동체 조직을 활성화 시키고자 협업·창업 공유공간, 직거래장터, 프리마켓 등 공간 중심의 활동을 기획했으며,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해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개 분야 액션그룹의 각 주민들을 모집해 역량 향상 아카데미를 진행 중인 가운데 별꽃장터(장터분야)는 프리마켓과 파머스마켓 등을 조직 및 활성화해 지역축제와 행사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현재 장터 액션그룹 주민들은 성주 별꽃장터상인회로 법인 설립 승인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향후 푸드트럭을 운영해 읍면 관광지별 장터를 구축하는 등 수익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 가공분야의 오미자 활용 액션그룹 레시피 개발 관련 전문가 교육이 진행되는 모습
ⓒ 성주신문
농산물 가공분야의 경우 참외뿐만 아니라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을 개발해 산업화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기존 관내 가공제품을 조사해 리뉴얼 컨설팅 및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제품력을 향상시켜 지역 특화상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가공제품에 활용할 포장디자인 및 포장재를 개발해 푸드트럭과 연계시킴으로써 유통판로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착공을 시작한 선남면 문방리 650일원에는 농산물공동가공시설을 포함한 공동체 비즈니스 활동공간이 구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거점공간은 선남초 문방분교 폐교부지를 리모델링해 농산물가공시설을 중심으로 제과제빵실, 공유부엌, 준비실 등을 확충함에 따라 향후 수익모델 개발을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
 

해당건물 옆에는 육성허브공간을 위한 신축건물을 조성하는 가운데 창업과 협업비즈니스실, 제품공동제작소, 커뮤니티 아카데미공간, 뉴미디어 스튜디오, 추진단 사무실 등이 계획돼있어 홍보플랫폼 구축과 아카데미 활성화 등의 주민수요를 충족할 전망이다.
 

세 번째로 진행되는 농촌체험은 관내에서 진행되는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전수조사해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리뉴얼을 거친다.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추진단 행사지원 프로그램 및 체험마을과 연계해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10팀 정도의 액션그룹이 체험 프로그램을 컨설팅받아 리뉴얼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역축제인 메뚜기축제, 성주 어울림문화축제 등에서 시범운영을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관광자원 발굴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성주의 서부권을 중심으로 지역자원 발굴과 활동가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성주기록연구소가 자원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각 마을단위의 자원을 조사하고 전략사업을 기획했다.
 

이에 옥계천 마을의 주민 인터뷰를 바탕으로 역사문화관광자원의 보고인 가야산과 옥계천의 이야기를 담은 가야산 아홉마을의 기록을 편찬하기도 했다.
 

현재는 지역민들 스스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마을사업과 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
 

이처럼 추진단과 액션그룹은 분야를 세분화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각각의 자립적 성장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사회적경제의 선순환을 꾀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