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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경상북도교육청 성주도서관 조은희 관장

김지인 기자 입력 2024.04.09 10:14 수정 2024.04.09 10:15

↑↑ 조 은 희 △칠곡군 석적읍 출생(만56세) △남편과 2녀 △석적초·왜관중·대구경덕여고·계명대 도서관학과(현 문헌정보학과) 졸업 △상주도서관 초임(1992), 경북도교육청연구원·안동도서관·구미도서관·영주선비도서관 등 근무, 경북도사서연구회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국무총리 모범공무원상 등 수상
ⓒ 성주신문

제60회 도서관주간을 앞둔 가운데 성주도서관은 다채로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문턱 낮은 도서관'을 지향하는 조은희 관장을 만나 이용률 활성화 방안 및 독서습관 기르는 법 등을 들어봤다.

 

 

▣ 도서관의 날(4월 12일)은 어떤 날인가?

지난 2021년 도서관법 개정에 따라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지난해 첫 발걸음을 뗀 가운데 올해 2회째를 맞는다. 도서관 이용자 중심의 행사뿐만 아니라 사서를 위한 국립중앙도서관의 특강과 도서관 시류를 파악하고 여러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 등이 이어진다.

 

 

▣ 도서관주간에 대한 소개 및 어떤 행사를 마련했는지?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으로 전국 도서관은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도서관 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제60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를 슬로건으로 풍성한 독서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성주도서관은 기존 7권으로 제한된 대출권수를 최대 14권까지 늘리는 '대출 2배로 데이'와 연체회원 해제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1층 로비에 그림책 원화를 전시하고 꽃모양 쟁반과 슬라임 제형의 액체비누, 에코백 만들기 체험을 마련했다. 도서관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용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올해 도서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지난 3일부터 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학부모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학계 전문가를 초빙한 가운데 자녀이해, 미래교육, 진로진학, 교육철학 등에 관한 특강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대가초와 벽진초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詩(시) 콘서트'를 진행한다. 시를 낭송하며 문해력을 끌어올리고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또한 '인문학 아카데미'를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작가와 인문학자, 과학자,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밖에 어린이 대상의 '와우별독서회'와 독서 및 글쓰기에 관심있는 성인을 위한 '별고을독서회'를 운영 중이다.

 

 

▣ 지역사회에서 성주도서관은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가?

과거 도서관은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며 열람실을 개방해 공부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정도로만 인식됐다. 그러나 현 도서관은 복합문화기관이자 지역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기본적인 자료대출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독서문화행사, 평생교육강좌 등을 통해 지역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 타 도서관과 비교해 성주도서관만의 특징을 말해본다면?

경북도교육청이 지정한 특성화 도서관으로 2019년 '메이커스페이스'가 문을 열었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코딩, 스캔커터, 3D프린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을 추진한다. 올해는 미니로봇을 활용한 이론 및 실습프로그램을 마련한 가운데 참여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 최근 독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책은?

금년 1월 기준 성주도서관 내 종합자료실에서는 11만8천여권의 장서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학서가 베스트셀러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마흔에 읽는 니체',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등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책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아무래도 정보통신·과학기술이 발전하며 급변한 현대사회에서 책을 통해 잠시나마 본인의 삶을 돌아보고 잃어버린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가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하루 30분, 아니 단 몇 분이라도 책을 가까이 한다면 어느새 습관으로 자리잡게 되고 읽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 업무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지 말해본다면?

7급 공무원 시절 안동도서관에서 근무할 때 35인승 버스를 개조해 '이동도서관'을 운영했다. 소형아파트나 재개발구역, 면단위 등 원거리를 주로 다녔는데 당시 농기계수리점에서 일하던 아저씨 한 분이 이동도서관을 자주 찾았었다. 항상 반갑게 인사하며 무협지부터 다양한 책을 빌리곤 했는데 이동도서관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 사서로서 굉장히 뿌듯했다.

 

 

▣ 평소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가?

비교적 쉬운 내용의 동시집을 낭송하거나 책에서 맘에 드는 구절을 필사해보는데 덕분에 기억력이 크게 향상된 듯하다. 사무관 승진시험 준비 당시 대상포진을 앓는 등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그러던 중 영주선비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실내암벽등반장을 접하게 됐다. 1년 간 꾸준히 클라이밍을 하며 근력을 강화하고 활력을 되찾았다. 요즘은 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피트니스와 힙합을 접목한 핏합댄스를 주2회 즐기고 있다. 주말에는 가까운 산에 오르며 체력을 기르고 머리를 식히는 편이다.

 

 

▣ 도서관 이용자를 포함해 성주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서관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찾는 치유와 소통의 공간이다. 읽고 싶은 책을 빌리고, 다양한 분야의 특강에 참여하며, 동아리를 통해 사람들과 만나고, 각종 체험을 즐길 뿐만 아니라 공부도 하면서 신문과 잡지를 보고, 휴식을 취하는 도서관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 지역민의 지식함양과 정보습득,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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