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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성주군의장 선출·도의원 재선 눈치싸움

이지선 기자 입력 2024.04.30 11:09 수정 2024.04.30 11:33

하반기 군의장 선출 7월1일
도의원 재선거 내년 4월2일

ⓒ 성주신문
4·10총선이 끝났으나 지역 정가는 잇따라 실시되는 선거로 긴장감이 조성되면서 하반기 군의장 선출과 도의원 재선거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7월은 성주군의회 새 의장단 선출과 개원식을 앞둔 시점이나 군의장 후보를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진행되는 모양새이다.
 

오는 7월 1일로 예정된 성주군의회 하반기 의장선거에선 다양한 경우의 수가 발생하면서 자천타천으로 구교강·김경호·김종식·도희재 등 4명의 의원이 후보로 거론돼 난전이 예상된다.
 

성주군의장은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최대 2회)
 

이후에도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시 최고득표자 1인과 차점자로,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이면 최고득표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마저도 동수일 경우 연장자를 당선자로 결정하며, 부의장도 같은 방식으로 선출한다.
 

한 읍민은 "관행적으로 하반기 의장에 선출되면 돌아오는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바로 이어져 유권자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전반기보다 이점이 많고 다양한 혜택과 권한도 부여돼 치열한 눈치싸움이 진행될 것"이라며 "또한 공천이라는 권력을 쥐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김도 무시할 수 없어 치열한 셈싸움이 벌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더불어 이달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강만수 도의원의 당선 무효가 확정되면서 재선거일인 내년 4월 2일부터 내후년 6월 30일까지 임기 약 15개월의 도의원 재선거가 예정돼있다.
 

이에 2022년 6월에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만수 도의원과의 접전 끝에 6표차로 낙선한 정영길(58) 前도의원을 비롯해 재선을 지낸 이수경(60) 前도의원이 후보자로 거론되며, 김해김씨 문중을 중심으로 김지수(69) 前도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유력주자로 꼽히는 정영길 前도의원은 "지방선거 관련 여파가 채 아물지 않은 현 상황에서 지금은 안타까움을 표할 수 밖에 없다"며 "재선거 출마에 대해선 아직 결심을 한 상황은 아니나 오로지 경북과 성주의 발전을 위한 광역의원 선출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선거 당시 성주최초 4선에 도전한 정영길 前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권을 두고 각축을 벌였으나 1대1 경선이 불발되는 등 부득이하게 탈당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수경 前도의원은 "2년 전 선거 때 국민의힘 성주군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뛰었기에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번 재선거의 경우 이해당사자들의 출마는 도의적으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린 건 없으나 권력의 야욕에서 벗어나 비교적 짧은 임기의 재선거인 만큼 당시 사건과 관련이 없는 정치신인의 발굴도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수경 前도의원은 당시 선거구가 1석으로 줄어들면서 본인 스스로 부담을 느끼고 불출마했다.
 

김지수 前도의원은 "지역정가가 혼란스러운 때인 만큼 일각에서 출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재선거 출마를 말하기엔 시기상조이나 행동하기 전 충분한 생각을 거친 뒤 거취에 대해 확답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지수 前도의원은 제8대 경북도의원(2006~2010년)을 지냈으며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성주군수 선거에 출마했으나 공천 탈락 후 후보 사퇴했다.
 

현재 국민의힘 당규 39조3항에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인해 재보궐 선거가 발생한 경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당해 선거구의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돼있어 내년 치러지는 재선거의 경우 무공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된 경우엔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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