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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중재안은 △수도에 준하는 통합자치단체 출범 △정부 권한과 재정 이양, 시·군·자치구 사무유지 △대구·경북 청사활용과 관할구역 미설정 △수도에 준하는 위상으로 부시장과 소방본부장 직급 및 정수 △양의회 합동 의원총회 통한 의회 소재지 결정 △시·도의회 의견청취 원칙과 주민의견 수렴 등 6개 항목이 담겼다.
이에 지난 16일 경북도의회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막바지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청사 위치와 관할 범위 △시·군 권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 조율을 피력했다.
경북도의회 대변인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지방의회 의견 수렴을 위한 권역별 현장간담회와 지역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가 포함된 토론회가 추진돼야 한다"며 "도지사, 도의장, 대구시장, 시의장, 시장군수협외회장이 함께하는 회담 개최는 물론 언론을 통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한다"고 여론수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지난 1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북도는 시·군 권한 강화와 기초자치단체가 지방자치의 핵심이라는 입장인데 대구시와 견해차가 있었다"며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중재안을 내놨고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21일 우동기(왼쪽부터) 지방시대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구·경북 통합 관련 4자 회동을 가졌다.
이날 4자 회동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특별시'로 하자는 정부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향후 후속절차가 본격 시작될 전망으로 우선 권한 이양과 행정·재정적 지원에 대해 정부와 협의한 후 관련 주민 여론 수렴과 시·도의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어 특별법안을 제정해 국회를 통과할시 오는 2026년 7월, 인구 1천200만명의 대구경북특별시가 탄생한다.
하지만 현재 여야대치로 입법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정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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