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닐하우스 내 참외 모종이 시들어 축 처진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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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주참외 재배농가에서 시들음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현장에 대한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시들음증은 낮 동안 강한 일조로 인해 식물의 증산작용이 활발해지면서 뿌리가 흡수하는 수분보다 잎에서 배출하는 수분이 많아져 잎이 시드는 현상이다.
특히 1~2월은 참외의 영양 생장기로 잎과 줄기가 자라는 속도보다 뿌리 생장이 늦기 때문에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지난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 지역에서는 온난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참외의 웃자람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후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뿌리에 타격이 가해져 시들음증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높은 토양 염농도(EC)와 과다한 토양 수분으로 인해 뿌리 생육이 저하된 사례가 많았으며 특히 웃자람이 있는 농가에서 시들음증이 두드러졌다.
시들음증을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토양내 수분과 염농도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가는 토양을 채취해 수분 과다여부를 확인한 후 비료와 물을 소량씩 여러 차례 관수하는 방식으로 적정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증산작용을 억제하기 위해서 엽수처리나 보온덮개를 활용해 그늘을 조성하거나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 1시간~1시간30분가량 차광하면 증산량을 줄일 수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깊이갈이를 통해 작토층을 넓혀 뿌리가 충분히 뻗을 공간을 확보하고 수단그라스 재배 및 담수처리 등으로 토양 물리성을 개선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적극적인 관리로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비해 달라”며 “농업 관련 고민 또는 궁금한 점이 있는 경우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054-930-8061~2)를 통해 문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