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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지방의회

베트남 왕조 후손, 성주군의회 찾아 교류

김지인 기자 입력 2025.03.20 09:41 수정 2025.03.21 17:11

ⓒ 성주신문

지난 17일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8대 황제 함응이(1871~1944)의 손녀인 ‘응우옌 티 탄 투이’ 왕조가 외동딸과 함께 성주군의회를 찾았다.

함응이 황제는 베트남 역사에서 인정받은 3명의 황제 중 한 명이며 반(反)프랑스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인물이자 베트남 정부에서도 명군으로 존경받고 있다.

응우옌 티 탄 투이 왕조 일행의 이번 방문은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교류 강화를 위한 문화교류원 설립을 검토하는 사전답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초 성주로의 방문은 예정에 없었으나 성주군의회 도희재 의장의 특별 요청으로 성사됐다.

성주군의회 관계자들은 왕조 일행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교류했다.

최근 17년 만에 성주참외의 베트남 수출이 재개된 가운데 왕조 후손과의 만남은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성주신문

성주군의회 도희재 의장은 “왕조 일행의 방문을 환영하고 성주참외가 베트남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과일이 될 수 있도록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면서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에 응우옌 티 탄 투이 왕조는 “성주참외가 베트남에 들어오면 직접 구매해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등 왕조 가족들이 애용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성주참외는 2008년부터 베트남으로의 수출 허용을 위한 검역 협상을 진행해온 끝에 지난 17일 첫 수출길에 올랐다.

이에 기존 수출국인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호주, 말레이시아, 괌, 두바이, 캄보디아에 이어 베트남까지 총 10개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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