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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국힘 득표율 성주군 선남면 82.55% 가장 높아

김지인 기자 입력 2025.06.10 09:05 수정 2025.06.10 09:06

성주 투표율 82.8% 도내 1위
지역 관련 공약 실현 기대감

ⓒ 성주신문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이하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60세) 후보가 전체 1천728만7천513표(49.42%)를 얻으며 당선됐다.


국민의힘 김문수(73세) 후보는 1천439만5천639표(41.15%)를 얻었으나 이재명 후보에게 8.27%p 차이로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개혁신당의 이준석(40세) 후보가 291만7천523표(8.34%)로 3위, 민주노동당 권영국(61세) 후보는 34만4천150표(0.98%), 무소속 송진호(57세) 후보는 3만5천791표(0.10%)를 득표했다.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치러진 사전투표에 더해 본투표 당일 성주군 10개 읍·면 총 18곳의 투표소에서도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가운데 전체 선거인수 3만8천236명 중 3만1천647명이 참여하며 약 82.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투표율 79.4%를 상회하는 수치로 성주는 전국 253개 지역 중 43위,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이번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성주군 읍·면별 최종 투표율은 금수강산면(85.23%)이 가장 높았고 벽진면(84.75%), 대가면(84.1%), 용암면(81.79%), 가천면(81.62%), 수륜면(81.54%), 월항면(81.27%), 선남면(81.1%), 초전면(80.31%), 성주읍(78.56%)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보수 강세지역인 성주는 이번에도 이변 없이 보수진영에 표심을 드러냈다.

최종 결과와는 별개로 지역민심은 김문수 후보에게 향했고 그는 거소·선상·재외·관외 사전투표를 포함해 성주에서 총 2만3천775표(75.74%)를 얻으며 유권자 4명 중 3명의 선택을 받는 견고한 지지세를 과시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5천989표(19.08%)를 얻는데 그치며 지역의 뿌리 깊은 보수성향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에 출마했던 이재명 후보가 성주에서 얻은 5천775표(18.04%)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지만 지역 민주당 관계자들이 기대했던 20%에는 미치지 못한 결과다.

이준석 후보는 1천416표(4.51%), 권영국 후보는 170표(0.54%), 송진호 후보가 37표(0.11%)를 얻었다.

각 후보들의 읍·면별 득표현황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경우 성주읍(22.32%), 선남면(12.7%), 용암면(13.63%), 수륜면(14.96%), 가천면(18.02%), 금수강산면(18.24%), 대가면(19.96%), 벽진면(16.84%), 초전면(17.56%), 월항면(14.67%) 등에서 대체로 15%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중 20%를 넘긴 곳은 성주읍뿐이다.【표1 참조】

김문수 후보는 성주읍(71.32%), 선남면(82.55%), 용암면(81.42%), 수륜면(80.54%), 가천면(78.23%), 금수강산면(75.06%), 대가면(74.76%), 벽진면(78.05%), 초전면(77.45%), 월항면(80.8%) 등 모든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선남면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67.62%), 경북(66.87%)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도 보수진영의 핵심기반인 TK지역의 강한 결집력을 드러냈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한 대구(75.14%), 경북(72.76%) 득표율에 비해 다소 하락한 수치로 보수 지지세가 다소 약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득표수로는 역대 최다기록을 세우면서 3년 전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획득한 1천639만4천815표(48.56%)를 넘어섰다.

다만, 득표율은 과반을 넘기지 못해 13년 전 제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록한 51.55%에는 못 미쳤다.

특히 이번 대선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내란 종식과 일명 '反(반)이재명' 정서를 기반으로 한 독재 저지를 둘러싼 논쟁 속에 후보 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다음날인 지난 4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간략한 취임선서식을 갖고 곧바로 국정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선거운동 기간에 △무주~성주~대구동서3축 고속도로 건설 △성주~군위 고속도로 건설 △성주~고령~합천~거창 가야산권 관광 활성화 △성주참외 대규모 거점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구축 △제2성주대교 건설 등 성주지역 대상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이러한 공약의 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내년 6월에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정당별 공천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성주를 포함한 도내 정당 및 후보들은 이번 득표 흐름을 토대로 지역 공략 전략을 재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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