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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정치종합

성주군 국민의힘 공천 윤곽… 경쟁구도 '전면 재편'

김지인 기자 입력 2026.05.04 13:54 수정 2026.05.04 13:54

현역 vs 신진 맞대결 양상
조직 결집해 세몰이 가속화
후보 간 정책대결 관심집중

ⓒ 성주신문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보수성향이 짙은 성주지역 선거판이 국민의힘 공천 절차를 거치며 본선 대진표를 갖췄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기초의원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양일간 문자메시지로 받은 개인 URL 접속과 ARS 전화방식을 통한 유효투표 결과를 100% 반영해 공천 대상자를 결정했다.

성주군 가선거구(성주읍·선남면·월항면)는 김경호(67) 성주군의원, 김성우(62) 성주군의원, 박대성(58) 대구통닭 대표, 배재억(59) 前성주읍장, 석상식(64) 前성주군파크골프협회장을 포함한 총 5명이 경선에 참여해 본선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중 국민의힘 타이틀을 거머쥔 후보는 김경호 성주군의원, 김성우 성주군의원, 배재억 前성주읍장이며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이강태(50) 성주군연락소장과 의원정수 3석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경선 탈락자의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같은 선거구에서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제한되는 만큼 사실상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다.

이어 2명을 뽑는 나선거구(용암면·수륜면·대가면)는 당초 김용희(66) 前수륜농협 조합장, 김종식(60) 성주군의원, 장익봉(52) 성주군의원이 경선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으나 김용희 후보가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당내 경선 없이 공천 대상자를 정리하게 됐다.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종식·장익봉 성주군의원은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배재욱(61) 미소육묘장 대표와 김용희 前수륜농협 조합장과 맞붙을 예정이다.

의원정수 2명의 다선거구(가천면·금수강산면·벽진면·초전면)의 경우 구교강(67) 성주군의원, 여청환(47) 성주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하면서 경선을 치르지 않았다.

이들은 무소속 후보로 나서는 배명호(64) 前성주군의장, 여노연(59) 성주군의원과 표심 확보에 사활을 걸게 됐다.

아울러 국민의힘 비례대표 후보로는 유정자(56) 성주군당협 여성위원장과 이미화(60) 前여성걸스카우트 이사 등 2명이 접수한 가운데 향후 후보자명부 순번에 따라 누가 지역사회에서 여성 정치인의 존재감을 보여줄 새로운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따라 기초의원 선거구도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선거구별로 세대교체와 현역유지 간 경쟁도 한층 뚜렷해졌다.

일각에서는 보수텃밭이라 불리는 성주지역 정치 지형상 국힘 공천이 본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선거전에서도 한발 앞서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무소속 후보들도 지역 기반과 의정 경험, 인물 경쟁력 등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어 선거구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보다 앞서 공천을 마무리 지은 성주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정영길(60) 경북도의원, 무소속 전화식(68) 前성주부군수, 무소속 박세용(48) 한국도로공사 성주지사 전기안전관리자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경북도의원 선거는 도희재 성주군의장이 단수공천을 받아 당선이 유력해졌다.

특히 군수 선거 후보자들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공약 홍보와 여론전 등을 이어가며 지지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성주장날 전통시장을 찾거나 지역행사에 참석하는 등 주민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경제와 농업, 복지, 보건·의료, 교육, 교통, 문화예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공약을 속속 제시하고 있다.

정영길 경북도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명 '원팀'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중앙은 정희용 국회의원이 책임지고 현장은 정영길이 바꾸겠다"며 "도의원, 군의원과 협력해 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담아 정책으로 완성하고, 예산은 가져오되 성과는 성주에 남기는 원팀의 힘으로 지역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전화식 前성주부군수는 무소속 출마의 의미를 부각하면서 지역 정치구도 변화를 호소하고 있다.

전 예비후보는 "성주군수 세 번째 도전을 거치면서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줄 세우는 지방정치를 배척하고, 칠곡 출신 국회의원의 꼭두각시가 아닌 멋진 행정을 펼칠 수 있는 무소속 성주군수가 돼 정치행태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공식 후보자등록은 5월 14~15일 이틀간 이뤄지며 선거운동은 같은 달 21일부터 가능하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 사이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되며, 6월 3일 본투표는 각 유권자의 지정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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