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이창우 성주군수 당선자와 인터뷰를 실시, 당선소감 및 향후 성주군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등에 대해 들어봤다.
李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군민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며 지역민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는 참일꾼이 되어 성주의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편집자 주】
진인사대천명 가슴에 담고 혼신의 힘 다해
지역민의 기대 어긋남이 없는 참일꾼 될 터
공직분위기 쇄신, 창의성 고양시킬 터
◈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42.8%란 비교적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셨는데 당선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먼저 압도적인 지지로 성원해 주신 성주군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았습니다만 저 자신은 성주군민들을 믿고 최선을 다 한 것이 오늘의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군민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 이번 선거에서 펼친 주요 선거전략 및 선거에 임한 각오를 밝혀 주십시오.
☞ 특별한 선거전략을 세운 것은 없습니다. 다만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것이 저의 선거전략이었습니다. 다른 후보들 보다 한명이라도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부지런히 다닌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성주군수선거는 여러분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이번 선거운동기간 뿐 아니라, 군수자리가 공석이 되던 날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후보자들간의 경쟁도 치열한 선거전이었습니다. 다른 후보자들도 최선을 다 해 노력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저 자신 이번이 두 번 다시 없는 기회라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 지역별 편중없이 비교적 고른 득표를 얻었지만 벽진면에서는 차점자인 도 후보에게 득표율이 49% 뒤진 것을 비롯 초전, 월항, 용암 등 동부지역에서는 평균득표율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모든 지역에서 높은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일구어 낸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우리나라 선거의 특징이 후보자 자질에 대한 평가보다는 인맥, 학연, 지역연고 등이 후보자 선택기준에 우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 그러한 투표성향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번 선거에서 사용한 선거비용은 얼마정도 사용하셨습니까?
☞ 모든 후보들이 같은 처지 이겠습니다만, 선거비용은 공직선거및부정선거방지법에서 정한 강제규정입니다. 선관위가 공시한 법적선거운동비용 내에서 선거경비를 지출하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조만간 있을 선거비용 신고에 나타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지역민들이 당선자를 선택함에 있어 정당을 보고 지지를 보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인물을 보고 선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 두가지를 함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북지역에도 문경,김천 등지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낙선하였습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한나라당 공천이 유리하다고는 합니다만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지방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가 절대적 우위를 가지는 선택기준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 처럼 이번선거가 현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의 생각에 이번 선거결과는 유권자들의 후보자 선택기준에 정당과 인물, 두 가지 요소가 50:50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약 17개월간 공석이었던 성주군수 자리에 오르게 되어 어깨가 더욱 무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각오와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 각오라면 제가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진인사대천명' 할 것입니다. 민심은 천심이라 했습니다. 저 스스로 군민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것을 평가 받겠습니다. 우리 성주군은 할 일이 많은 곳입니다. 17개월 간의 공석기간 동안 부군수를 중심으로 성주군정을 원만히 이끌어 왔다고 생각합니다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에 기반한 실천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제일 먼저 우리 공직사회부터 분위기를 쇄신 할 것입니다. 모든 공직자들의 창의성을 고양시켜 보다 활기찬 성주군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분출된 군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렴하여, 보다 능동적인 사고로 성주군정을 활기차게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
◈ 이번 지방선거 기간중 한나라당 간부 및 각 읍면협의회장 등의 구속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한나라당 공천자로서 또한 당선자로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하실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이 사안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진행중인 사항이라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이번 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과 그 가족, 이웃 여러분들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단체장 자리를 두고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습니다. 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딱 한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남을 욕하고 비방하는 후보는 유권자들이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을 공직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모든 후보들은 각인해야 합니다. 우리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상대를 헐뜨고 비방하던 후보들은 대부분 낙선하였습니다. 이제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비전과 정책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설득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도 바쁜 시간에 남을 욕하는데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은 상식에서 벗어난 행위입니다. 하지만 이제 선거도 끝이 났습니다.
다시금 선거로 인해 갈라진 지역민심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대표적인 언론매체인 성주신문에서도 이일에 적극 앞장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부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간략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일로써 보답하겠습니다.
저의 선거구호처럼 깨끗하고 당당한 군정운영으로 실추된 성주군의 명예와 자존심을되 찾겠습니다.
보다 풍요롭고 활기찬 성주건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입니다.
군민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만이 성주군정을 반듯하게 세우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계속 지켜 봐 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는 참일꾼이 되어성주의 활기찬 미래를 힘차게 열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