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지난뉴스

벼농사 질소비료 사용 줄여야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02.07.26 15:38 수정 2002.07.26 15:38

질소비료 과다사용 시 병충해, 품질저하 위험 시장개방에 대응위한 고품질 쌀 생산 필요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품질 좋은 쌀 생산을 위해 꼭 실천되어야 할 적정 비료량 사용을 지도하기 위해 벼 잎의 질소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삭거름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하는 포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밥맛 좋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하기 위하여 도내 94개소에서 비교적 벼의 엽색이 짙어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의 시료를 채취하여 벼 잎에 함유된 질소함량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적정 질소함량 3%를 초과하는 곳이 94%나 되었고 이삭거름을 생략해야 하는 곳은 전체 76%에 달하여 이삭거름을 줄여야 할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에 의하면 『질소질 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벼의 질소함량 증가로 쌀의 단백질함량이 높아져 밥맛이 없어진다』고 한다.

특히 『벼의 이삭이 생기기 전인 최고분얼기(7월 상순경)까지의 질소질 비료 사용량과 벼 식물체중의 질소함량은 쌀의 품질에 큰 영향을 주므로 이삭거름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벼의 질소함량이 높으면 도열병 등 각종 병충해 발생이 많아지고 태풍, 집중호우시 벼가 쓰러지는 등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없으므로 이삭거름으로 사용되는 질소질 비료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밥 맛 좋은 쌀 생산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하였다.

도 농업기술원은 벼의 엽색이 짙거나 질소질 비료를 기준량(7.7kg/10a)이상 사용한 곳은 밥맛이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 이삭거름을 50% 이상 줄이거나 생략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에 의하면, 뉴라운드 시대로 진입하는 우리의 쌀 정책은 이제 회피할 수 없는 대전환기에 서 있으며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이후 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양(量)의 정책에서 질(質)과 시장 지향적 경쟁생산체제로 전환하는 구조조정 단계에 있다고 한다.

따라서 시장개방에 대응하는 필수요소인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하여 정부는 28개 고품질 벼 품종을 선정하여 보급하였고 밥맛을 떨어뜨리는 질소질비료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논농업직불제와 연계하여 농가에 적정량을 사용하도록 적극 지도하고 있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