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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자마당

춘하추동 - 이명은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26.01.13 09:45 수정 2026.01.13 09:45

 

↑↑ 이 명 은 시인·별고을독서회 회원
ⓒ 성주신문

 

춘님이는
기나긴 겨울을 봄이 힘차게
꽃과 잎새들 훨훨 피워 내며
한없이 사랑 다 받으며 즐기고

하님이에게
봄을 뺏기고 여름이에게 못 이겨
강렬한 태양의 세월을 보내며
초록 세상을 만들고 열매는 영글고

추님이여
기다리다 보니 오곡백화가
이 가을 알록달록 풍요로운
부족함 없는 세상 고운 단풍아

동님이
북풍은 하얀눈을 기다리며
마음 단단히 여미고 이 겨울을
춘하추동이 있어 보배로운 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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